연극 ‘스트린드베리이와 춤을’ 국내 초연
-전 세계 18개국에서 열리는 2012 스트린드베리이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처음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포스터<사진제공:극단 마고>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배우
장용휘 연출가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배우
작가, 연출가, 화가, 화학자, 언어학자, 천문학자 등 수십 가지의 직업을 가진 세상에 다시 없을 예술가 스트린드베리이의 100주기를 기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연극사의 빈자리를 메우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트린드베리이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에는 장용휘의 극단 마고 등 6개의 극단 8개의 스트린드베리이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중 연희단거리패의 ‘채권자’(오동식 연출)와 극단 마고의 ‘스트린드베리이와 춤을’(장용휘 연출) 작품은 국내 초연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작품소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희곡작품 ‘스트린드베리이와 춤을’은 1912년 서거한 스웨덴의 자연주의와 표현주의를 극으로 발전시킨 위대한 작가 스트린드베리이의 ‘죽음의 춤’을 재해석해서 만든 블랙코메디 작품이다. 원작 ‘죽음의 춤’은 스트린드베리이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관을 표현하였다 죽음의 춤이란 중세기 화가들이 즐겨쓴 표현으로 무덤에서 나온 해골들이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할 수밖에 없고 불가피하다는 인간의 강박한 관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희곡 ‘죽음의 춤’은 본시 감옥이었던 탑에 사는 포병대위와 옛 여배우였던 아내가 고독하게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사랑과 미움을 그린 극으로 여배우의 예전 호감을 느꼈던 쿠르드가 나타나며 반전을 꿈 꾸지만 결국은 아내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죽은 남편에게 평화가 깃들라고 합장하는 아내는 남편이 미움이었지만 사랑도 함께했다는 엄숙한 반려자라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이 극은 인생의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희비극으로 자연주의극 계통을 이은 작품이다.
스위스의 극작가 뒤렌마트는 세상을 부조리하게 보고 있으며 인간의 상황을 기괴함으로 느끼고 있다 브레이트의 영향을 받은 작가는 서사적인 연극수법을 사용하였고 현대자본주의 사회를 개인이 소멸되는 사회로 말하였다.
그가 스트린드베리이의 ‘죽음의 춤’을 블랙코미디로 재해석하여 만든 ‘스트린드베리이와의 춤을’은 1971년 뉴욕을 초연으로 유럽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시놉시스
“25년 동안 행복 없이 살았잖아요. 이제 그만...뒈져버려요.”
쓸쓸한 섬. 오만하고 냉소적이며 사람을 믿지 않는 요새 포경 대위 에드거, 그리고 그의 아내는 결혼 전 여배우였던 앨리스. 서로 애증이 얽힌 엉망진창 결혼 생활 끝에 은혼식을 눈 앞에 두게 된다. 에드거는 심장병의 발작으로 매번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도 또 다시 의식을 회복한다. 앨리스는 남편 에드거가 의식을 잃고 쓰러질 때마다 죽은 줄 알고 기뻐하지만 매번 허사가 된다.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전쟁이 이뤄지고 있는 이 곳에 과거 앨리스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던 먼 친척인 커트가 신설된 검역 소장이 되어 부임해 온다. 커트가 오자 자기 지위에 마음속으로 불안을 느낀 에드거는 커트가 아메리카를 유랑하다 큰 돈을 번 것을 알게 되고 커트의 지위를 노리다 흡혈귀적 본능늘 발동시키며, 또 아내 앨리스는 앨리스대로 커트를 의지하여 남편으로부터 빠져 나가려고 정열을 기울인다. 그들의 사랑과 미움의 게임은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데……
관전포인트
1. 50대를 위한 짜릿한 공연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25년을 부부로 살아오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는 이 부부. 무섭도록 차가운 고지식한 남편과 우아함의 끝을 보여주는 부인이 50대를 자극적으로 강타하다.
2. 웃고, 울고, 화남과 놀라움 90분 동안 이 모든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1시간30분동안 무수히 많은 감정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의 알 수 없는 말들과 공포를 떨게 하는 행동, 그리고 심장병으로의 기절. 너무나 아름답지만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표정들과 거침없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앨리스. 이 둘의 싸움이 무대를 장악할 것이다.
3. 배우들의 대사에 집중해라
‘스트린드베리의 춤을’ 은 3인극이다. 그래서 거의 2명이 나와 대화하는 것이 극 전체의 대부분이다. 이 극은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주옥같아서 한마디도 놓치기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대사가 좋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해서 잊혀 지지 않는 대사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 연극을 더 재미나고 짜릿하게 즐기고 싶다면 배우들의 대사에 귀를 기울여라!
- 스트린드베리의 작품 60권을 번역한 이정애 교수
“그는 산업이 태동하고 별의별 사조가 다 나오던 19세기 스웨덴 격동기의 건강한 개혁가이자 혁명가다. 우리에게 세상을 바로 읽어주고 심어주기를 원했던 작가는 우리가 그의 작품을 가슴으로 느끼기를 희망할 것이다.”
- 이윤택 예술감독
“스트린드베리는 니체를 야유하고 뭉크와 교류했던 천재이기도 하고 정신질환자에 가까운 굉장히 난해한 작가여서 우리 연극계는 잘 모르고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됐다.”
“스트린드베리는 우리 연극계의 빈 자리였다.”
- 페스티벌 참가 연출가들
“스트린드베리는 한국 연극계의 공간이었다. 이제 자존심을 걸고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
- 입센
“스트린드베리는 나의 ‘네메시스’다. 네메시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을 할 필요가 있다.”
- 유진 오닐
“스트린드베리는 나의 뿌리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스트린드베리는 ‘전설’이 된 죽음들이 고통인지 아닌지 실험해 보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런 놀이 삼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도 ‘죽고 싶어하면서도 죽지 못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작품 :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일정 : 2012년 11월 3일 ~ 11월 9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3시)
장소 : 국립극단 소극장 판
원작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연출 : 장용휘
출연 : 이남희, 이경성, 홍서준
주최 : 한국공연예술센터, 국립극단, 게릴라극장, 한국연극학회
주관 : 한국공연예술센터, 국립극단, 게릴라극장,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협회,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한국연극교육학회, TI한국본부
후원 : 수원여자대학,스웨덴대사관
제작 : 극단 마고, 창작공연예술연구소
기획 : 프로젝트여우, 문화기획연
예매 : 인터파크
티켓 : 자유석 일반 30,000원, 학생 20,000원
문의 : 031-290-8374(창작공연예술연구소)
프로젝트여우 개요
프로젝트여우는 공연과 전시기획, 홍보마케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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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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