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은행간 연금상품 수익률 3배 정도 차이 나”

- 개인연금신탁, 기업은행 수익률이 우리은행의 3배(4.12%, 1.53%)

- 3개 연금상품 평균배당률 신한, 기업 높고, SC, 우리 낮았다.

- 판매 중단된 연금상품 평균 수익률 정기예금 금리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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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원
2012-10-11 13:40
서울--(뉴스와이어)--은행들의 올해 연금상품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은행간의 수익률 격차가 3배까지 나는 등 장기 가입자들의 경우 가입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하여 계약이전 등 개인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금융소비자원(www.fica.kr, 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 은 밝혔다.

국내 주요은행들이 운용 중인 연금신탁, 신개인연금신탁, 개인연금신탁의 연금상품 은행별 수익률을 올해 초부터 8월까지 분석한 결과, 주요은행 3개 상품 평균수익률은 3.54%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간의 수익률 비교에서는 은행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3개 상품의 평균수익률이 신한은행은 4.18%, 기업은행은 4.17%를 기록하여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SC은행은 2.78%, 우리은행은 2.79%를 기록하여, 신한, 기업은행과 대비하여 1.4% 차이가 나는 등 낮은 금리 환경에서도 은행별로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은행들은 낮은 은행 대비하여 50% 정도의 수익을 더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43%였지만, SC(2.78%), 우리(2.79%), 씨티(3.33%), 외환(3.37%)은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소원은 “장기 가입자들의 경우, 노후의 수령금액을 고려한 계약이전* 등, 금융사 이동이나 금융상품 변경, 해지 등 수익관리를 위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들이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연금신탁의 수익률을 보면, 기업은행이 4.73%, 신한은행이 4.45%, 산업은행이 4.33%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국민은행의 경우 3.28%, 씨티 3.52%, SC 3.53%로 무려 1.45% 차이가 나고 있어 은행간의 수익률 차이가 44%로 나타나는 등 은행간의 수익률 편차가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판매 중단된 개인연금신탁의 경우, 기업은행이 4.12%, 신한은행이 3.96%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반면, 우리은행은 1.53%의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이는 기업은행의 수익률이 우리은행의 3배 정도가 되는 것으로 은행간의 차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연금상품의 초기 가입자일수록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은행들의 개인연금신탁상품의 평균수익률도 3.26%로 정기예금 금리 3.4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판매 중단된 연금상품의 경우, 대체적으로 은행들이 수익률 관리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잘 보여주고 있다.

은행들이 소득공제 혜택과 원금보전의 특성을 부각시켜 운용, 판매한 초기 장기 연금상품이 정작 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못하면서도, 은행들은 매년 수수료를 거둬들이는 구조 속에서는 가입자들만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금소원의 이화선 실장은 “이런 상황에서 금융소비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앞으로 은행을 시작으로 보험, 증권에서 운용, 판매되고 있는 연금상품에 대한 수익률 비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금상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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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융소비자원(Financial Consumer Agency, 약칭‘금소원’)은 투명과 신뢰, 전문성, 사회적 책임, 보호와 조정을 핵심가치로 출범한 소비자단체로, 공정위로부터 허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이다. 올바른 소비자단체로서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며, 비이념·비정치·비정당을 지향하고 오직 금융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권리와 피해가 합리적으로 해결되는 금융시장과 산업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금융소비자의 권익증진, 금융약자 지원, 감시와 균형, 교육과 정보제공, 소통과 조정, 금융 선택권 증진, 금융정책 제안에도 노력하겠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합리적이고 시장지향적인 소명의식을 가진 소비자단체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이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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