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온 1℃ 내려가면 중증 천식 환자 고통 15% 증가

2012-10-17 14:19
서울--(뉴스와이어)--겨울철 기온이 1℃ 떨어질 때와 공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1ppb 증가할 때 중증 천식환자의 고통이 각각 약 15%와 2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이하 진흥원)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순천향대학교 박춘식·김성렬 교수팀이 겨울철 기온 및 이산화황 농도에 따라 중증천식 환자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보건복지부 전략적 HT R&D 지원 강화 일환으로 기후·환경변화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과제로 지난 2009년 상반기 채택되어 순천향대 박춘식 김성렬 교수팀에서 오는 2014년 3월까지 수행 예정

이번 연구는 중증천식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온 및 대기오염 변화에 따른 천식증세 악화와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로, 겨울철 기온이 하루 혹은 이틀 전보다 1℃ 떨어질 때와 공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1ppb 증가할 때 중증 천식환자의 증세악화가 각각 약 15%와 20% 증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 대기오염 노출과 천식 발생간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를 많이 진행하였으나, 일정 기간(5년간)동안 축적된 환자 개개인의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즉, 이번 연구는 기온 및 이산화황 농도와 증세 악화간의 연관성을 밝혀낸 것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향후 천식악화와 관련된 기상 및 대기오염 지표개발과 환자 맞춤형 경보 시스템의 개발 등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예방정책의 개발을 위한 초석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보건 및 환경적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박춘식·김성렬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겨울철 기온하락과 고농도 이산화황이 중증 천식환자의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취약집단의 건강보호 및 오염원 관리의 차원에서 향후 황 함유량이 높은 저급 연료의 사용 지역 및 노출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과 관련 후속 연구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박춘식 교수는 “중증 천식환자란 통상적으로 천식 치료제로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심각한 경우를 말한다. 전체 천식 환자의 약 10% (약 40 만 명 추산) 정도가 바로 이와 같은 중증 천식 환자”라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천식환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나 목도리 등으로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외부 공기를 최대한 차단해 줄 수 있는 복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천식 분야의 주요 저널인 ‘Journal of Asthma’ 2012년 9월호에 게재되어 세계적으로도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개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산업의 육성 발전과 보건서비스의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보건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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