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녹비작물 이용해 간척지 토양개량

- 땅속 유기물 늘려 땅심도 돋우고 양분도 저장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새만금간척지를 농업적으로 앞당겨 활용하기 위해 토양개량에 적합한 8종의 녹비작물을 선발해 땅심을 돋우고, 비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새만금간척지는 현재 염농도가 0.5 % 수준으로 높고 토양 유기물 함량은 적정수준의 1/10로 낮다. 하지만 모래와 미사가 많아 염분 제거가 가능하며, 제염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 순차적으로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토양유기물 함량을 높일 수 있다.

염분에 비교적 강해 간척지 토양개량에 적합한 녹비작물로 여름철 작물 3종(세스바니아, 제주재래피, 수수×수단그라스)과 겨울철 작물 5종(보리, 호밀, 귀리, 밀, 헤어리베치) 등 총 8종을 선발했다.

세스바니아는 콩과작물로 공기 중의 질소고정 능력이 뛰어나며 제주재래피는 일반피에 비해 생육량이 많다.

맥류는 최근 사료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헤어리베치는 겨울철 콩과 녹비작물로 모래함량이 많은 땅에서도 잘 자란다.

토양 염분함량에 따른 녹비작물의 생육을 평가한 결과, 일반농경지와 비교해 70 % 이상의 수량을 얻을 수 있는 염농도 수준은 헤어리베치가 0.1 %, 보리 등의 맥류가 0.2 %, 그리고 세스바니아가 0.3 %이었다.

녹비작물의 간척지 토양개량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세스바니아, 제주재래피, 수수×수단그라스와 보리, 호밀, 귀리는 이어짓기로 하고 헤어리베치는 단독 또는 맥류와의 섞어뿌림으로 재배해 토양개량과 질소비료 절감 효과를 검토한 결과, 토양산도는 감소하고 유효인산 함량은 증가하는 등 화학적 성질이 개선됐으며, 토양유기물 함량은 해마다 평균 0.12 %씩 늘어 12년 정도 후에는 1.5 %로 안정적인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녹비작물의 토양환원에 따른 비료 절감효과를 측정한 결과, 콩과녹비작물인 세스바니아와 헤어리베치는 질소성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이들의 뒷그루 작물 재배에서는 절반 이상의 질소비료를 줄일 수 있다.

여름철에 세스바니아를 재배하고 나서 겨울철에 맥류를 재배하거나, 겨울철에 헤어리베치를 재배한 다음 여름철에 수수×수단그라스를 재배하는 것이 질소비료 절감과 토양유기물 증가에 좋다.

새만금간척지 농업용지 8,570㏊에 세스바니아를 녹비작물로 활용할 경우 연간 약 28억 원의 질소비료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박기훈 벼맥류부장은 “경지면적 감소 추세에 따라 간척지의 농업적 활용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간척지 토양개량은 세계적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장기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간척지 토양개량을 위한 녹비작물 선발, 작물 부산물 재활용 등 유기자원 확보 및 활용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강종국 연구사
063-840-2276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귀사의 소식을 널리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