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 ‘독설 대신 진심으로’ 출간한 김구라와의 만남 성료

- 김구라 자신 메이저리거에 비유 “현재상황은 토미존 수술을 받는 심정”

- 초심으로 돌아가 반성과 노력을 통해 재기할 것 다짐

- 가수 문희준에 감사, 문희준은 ‘보살’을 넘어 ‘성인’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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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9 09:56
서울--(뉴스와이어)--지난 4월 16일 이후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방송인 김구라가 178일만에 MC가 아닌 저자의 입장으로 ‘독설’대신 ‘진심’의 전달자가 되어 독자들 앞에 섰다.

김구라의 진심화법으로 듣는 생활 속 딜레마 해결법, 김구라의 <돌직구 강연회>라는 주제로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 대표 서영규)가 고객 초청 행사로 마련한 이번 강연회는 10월 10일 서울 장충동 스테이지 팩토리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기에 그의 근황을 더욱 궁금해했던 팬들의 강연회 신청이 쇄도해 140명의 청중이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여성 참여율이 압도적인 대부분의 저자 강연회와 달리 남성 독자가 절반을 차지한 점도 특징이었다. 김구라는 강연회에서 최근 근황, 방송 복귀 결심 이유, 그 동안의 심경 등에 대해 진솔한 속내를 보여줬다.

9월 5일 케이블TV 방송을 통해 복귀한 김구라는 복귀 이유에 대해 “복귀가 너무 이른 거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하지만, 무조건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우울해하기보다 빠르게 자신을 추스르자고 마음먹었고, 때마침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며,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방송중단의 발단이 됐던 과거 인터넷 방송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시절 무심코 욕을 했던 사람들과 함께 방송을 하게 될 때면, 늘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고 미안했다. 과거의 잘못은 늘 자각하고 있었고, 막상 그 일이 터졌을 때는 ‘올 것이 왔구나’하는 마음도 들었다. 돌이켜보면 늘 마음의 불안감을 안고 살았던 것 같다.” 가수 문희준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보살(菩薩)을 넘어 이제는 성인(聖人)으로 여긴다. (웃음) 방송을 중단하고 집에서 쉬고 있을 때, 문희준이 울면서 보고 싶다는 전화를 했는데,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또, 평소 메이저리그 마니아답게 자신을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야구선수에 비유했다. 토미존 서저리란 팔꿈치 인대를 다친 투수가 받는 인대 접합수술을 의미한다. 이 수술은 최초로 수술을 받은 LA 다저스의 ‘토미 존’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이 선수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기 전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수술과 재활 이후 160승 이상을 올렸고 선수생활도 10년 이상 연장할 수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그 동안 거만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다시 재기하겠다. 나도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무대도 수술 과정 중 하나인 셈이다.”라고 하자 관객석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방송하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과거 인터넷방송에서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 관련해서도 반성의 노력을 들려줬다. 김구라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매주 찾아가며 피해 할머니들에게 봉사를 통해 사죄를 했다. “방송을 쉬자 시간이 많이 났고, 진심으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몇 번 얼굴만 비추는 일회성적인 이벤트가 아닌 진정성 있는 봉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속으로 다짐했다. ‘가자, 매주 가자.’ 처음 찾아갔을 때는 시큰둥하셨다. 꾸준히 찾아간 후에야 손도 흔들어주시고 맞아주셨다. 과일을 사가면 ‘우리는 여기서 잘 먹으니 그 돈으로 자식들 위해서 쓰라’며 웃어주시기도 했다.”

한편, 9월 3일 출간된 <독설 대신 진심으로> 책의 인세를 모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구라는 “지금까지 총 3권의 책을 냈는데, 이번 책은 내 손때가 많이 묻어 내 자식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터파크도서가 마련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진심’이라는 돌직구를 독자들을 향해 던진 김구라의 용기에 이날 모인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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