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포럼,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위한 보건교육 대토론회 개최

- 전국 초․중․고 학생 건강(음주, 자살, 학교폭력) 실태 조사 보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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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육포럼
2012-10-25 16:42
서울--(뉴스와이어)--지난 2007년 12월, 국회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아이들 건강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학교보건법이 개정되었으나, 법률에 따른 보건교육 시행 미흡, 현장의 부당한 보건교사 차별, 틀에 박힌 교육과정 등으로 학교가 아이들의 건강권과 교육권을 보장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바, 아이들이 행복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바람직한 방안을 찾고자 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대선 후보를 초청하여 토론회를 개최한다.

- 다 음 -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위한 보건교육 대토론회

- 일시 : 2012. 10. 27(토), 13:30~16:00
- 장소 : 구세군 아트홀
- 주최 :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
- 정책 제안 : 전국 보건교사 일동
- 토론 : 각 대선 후보

한편 이 토론회와 관련하여 전국 초중고 학생 4,694명을 대상으로 음주, 자살, 학교폭력 등 학생 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건강 위험도는 학업 성취위험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바, 경쟁력 있는 교육 및 교육 평등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 전국 초·중·고 학생 음주, 자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이 조사는 전국 초·중·고 학생 음주, 자살,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여 보건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사)보건교육포럼이 2012.6.28-7.13에 걸쳐 초등학생 2,075명, 중·고등학생 2,619명을 대상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1.61,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주)갤럽자 회사 베스트사이트사에 분석을 의뢰한 것임

초등학생 12%, 중·고등학생 13.6%, 같은 학급에 속마음 털어 놓을 친구 한 명도 없다

같은 학급에 속 마음을 털어 놓을 친구가 1명이라도 있는지 묻는 질의에 초등학생 대상 자 2,075명 중의 12%(250명), 중·고등학생 13.6%(355명)은 없다고 답해, 초·중·고 학생 10명 중 1명은 학급 내 교우 관계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36.4%, 중학생 39.3%. 고등학생 51.5% 술 마셔봤다…초등 고학년, 중학교 때 생애 첫 음주 경험, 부모님의 권유 많다
초등학생 음주 경험자, 부모님 권유(37.0%), 호기심(25.4%), 물로 착각(18.0%), 친척(11.2%)순

초등학생 대상자 2,075명 중 36.4%(756명)은 한번이라도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한 756명은 술을 마신 최초의 시기로 초등 고학년(45.6%, 345명), 초등 저학년(32.7%, 247명), 유치원(19.3%, 146명) 순으로 답했다. 한편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한 756명을 대상으로 술을 권유한 사람을 질의한 결과, 부모님(37.0%, 280명), 스스로 호기심(25.4%, 192명), 물로 착각(18.0%, 136명), 친척(11.2%, 85명)순으로 답해, 초등학생 음주에 대한 부모님의 경각심이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2,075명 중 성년이 되었을 때, 술을 마시겠다(마시고 싶은 편+꼭 마실 것)고 답한 학생은 19.9%(4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등학생 음주 경험자, 부모님 권유(45.3%), 친구(21.2%), 스스로(15.2%), 친척(12.7%%) 순

중학생 1,467명 중 39.3%(577명), 고등학생 1,152명 중 51.5%(593명)는 한 번이라도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술을 마셨다고 답한 중학생 577명은 최초의 시기로 초등 고학년(47.5%, 274명), 중학교(25%, 144명), 초등 저학년(14.6%, 84명), 유치원(11.8%, 68명) 순으로 답했으며, 음주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 593명은 최초 음주 시기로 중학교(59.7%,354명), 고교입학 후(18.4%, 109명), 초등 고학년(11.0% 65명), 초등 저학년(5.6%, 33명)순으로 답해, 주로 초등 고학년, 중학교 때 생애 첫 음주를 경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한 1,170명을 대상으로 술을 권유한 사람을 질의한 결과, 부모님(45.3%, 530명), 친구(21.2% 248명), 스스로 호기심(15.2%, 178명), 친척(12.7%, 149명)순으로 나타나,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도 부모님이 술에 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생 29.3%, 중학생 36.9%. 고등학생 43.7% 자살 생각 해봤다
자살 충동 경험 초등학생 14.8%, 중학생14.6%, 고등학생 12.9% 실제 시도해봤다

초등학생 대상자 2,075명 중 29.3%(609명)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09명은 처음 자살을 생각해본 시기로, 초등 고학년 88.8%(324명), 초등 저학년 39명(10.7%)로 답했다. 자살 충동의 이유로는 가족문제(38.6%, 235명), 친구와의 갈등(29.7%, 181명), 성적 및 입시 문제(22.8%, 139명)순으로 답했으며, 죽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사람으로 친구(40.2%, 245명), 부모님(30.7%, 187명), 전문기관(8.2%, 50명)순으로 꼽았다. 한편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경우는 609명 중 14.8%(90명)였으며, 이들 90명 중 자살 시도 여부에 대하여 부모님이 알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11.1%(10명)에 그쳤다.

중학생 1,467명 중 36.9%(541명), 고등학생 1,152명 중 43.7%(503명)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중·고등학생 1,044명은 처음 자살을 생각해본 시기로, 중학교 59.8%(624명), 초등 고학년 26.2%(274명)순으로 답했다. 자살 충동의 이유로는 초등학생과 달리 성적 입시 문제(40.1%, 419명), 가족문제(37.0%, 386명), 친구와의 갈등(23.5%%, 245명)순으로 답했으며, 죽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사람으로 친구(53.1%, 554명), 부모님(17.6%, 184명), 전문기관(10.4%, 109명)순으로 꼽았다. 한편 자살 충동을 경험한 중·고등학생 1,044명중 실제 자살 시도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13.8%(144명)였으며, 이들 144명 중 자살 시도 여부에 대하여 부모님이 알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19.4%(28명)에 그쳤다.

초등학생 32.4%, 중고등학생 31.3%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있다

초등학생 대상자 2,075명 중 32.4%(510명)은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학교폭력의 종류로는 모욕(14.2%, 295명), 집단따돌림(7.0%, 146명), 괴롭힘(4.0%, 82명), 협박(3.7%, 77명) 순으로 답했다. 학교폭력을 경험했거나, 목격한 경우 선생님 또는 부모님께 알렸는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2,075명 중 31.9%(661명)은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전달자 661명 중 설문에 답한 518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일이 커질까봐(23.7%, 123명), 보복이 두려워서(12.4%, 64명), 어른들이 걱정할까 봐(11.6%, 60명) 순으로 응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대상자 2,619명중 31.3%(583명)은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학교폭력의 종류로는 모욕(8.9%, 234명), 집단따돌림(7.0%, 183명), 돈갈취(5.3%, 140명), 상해 및 폭력(4.2%, 111명) 순으로 답했다. 학교폭력을 경험했거나, 목격한 경우 선생님 또는 부모님께 알렸는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2,619명 중 83.2%(1,329명)은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전달자 1,329명 중 설문에 답한 948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일이 커질까봐(27.6%, 262명), 보복이 두려워서(14.8%, 140명), 알려도 도움을 못 받아서(14.1%, 134명) 순으로 응답해, 중·고등학생들이 학교폭력의 문제에 대한 어른들의 도움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보건교육 정책 5대 주요 정책제안

학생에게는 생활기술 등 보건교육의 혜택을!
보건교사에게는 전문성 강화와 차별 철폐를!

1) 질병·성폭력·자살예방(건강증진) 등을 위한 보건교육 필수화
2) 보건교육·건강관리를 위한 보건교사 2인 배치·자격 전환 및 시행령 개정
- 학생 1000명당 보건교사 2인 배치, 18학급 이상 보조 인력 배치
- 보건교사의 보건 표시 과목 부여 및 정교사(교과교사) 자격 전환
-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
3) 보건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대학원 보건교육과 설치
4) 입학 전 건강검사 도입 및 보건교육 센터 설치
5) 생활 역량을 기르는 학점제 교육과정 도입

아이들에게는 생활기술과 건강권 보호를!
보건교사에게는 차별 금지로 보건교육 정상화를!

하나, 우리는 생활 역량 강화 및 질병·성폭력, 자살예방(건강증진)을 위한 보건교과 필수화로 아이들의 법정 권리를 지켜갈 것입니다.
- 학교보건법대로 모든 초·중·고 학교에서 보건교과를 필수로 가르쳐야 합니다.
- 초·중·고 급별 최소 1개 학년 이상 연간 17시간 이상 보건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 아이들이 보건교육·건강관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교사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보건교사 2인 배치·정교사 자격 전환, 관련 시행령을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학생 1000명당 보건교사 2인을 배치하고, 18학급 이상의 학교에는 보건 보조 인력을 배치해야 합니다.
- 보건교사에게 보건 표시과목을 부여하고, 정교사로 자격을 전환해야 합니다.
- 보건교사의 법적 직무에 맞게 학교보건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성과급 차별, 고정적인 부서배치, 불합리한 행정업무 부과 등의 차별적 관행을 개선해야 합니다.

하나, 보건교육의 연구 및 전문성 향상, 학생 건강관리의 정책개발을 위하여 대학원 보건교육과를 설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보건교육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싶어도, 연구역량을 기르고 싶어도 교사가 지원할 대학원이 없는 현실을 바꿀 것입니다.
- OECD 선진국처럼 보건교육·건강증진 분야의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대학원 보건교육과를 설치해야 합니다.

하나, 입학 전 건강검사제를 도입하고, 보건교육센터를 설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학생 건강검사를 국민 건강 검진으로 통합하여 일원화하고, 입학 전 검사로 조정하여 학교에서 보건교육 및 건강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보건교육센터를 설치하여 지역 주민의 주도적 참여 하에 보건교육·건강 정책을 수립하고, 학교 보건교육을 지원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 학생을 중심에 두고 생활 역량을 기르는 학점제 교육과정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10개 교과 위주의 주지교육에서 벗어나 OECD 선진국처럼 학생들의 생활기술에 대한 교육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유연한 교과교육과정이 필요합니다.
- 학점제 도입으로 불합리한 입시교육을 탈피하고, 아이들의 관심·적성·수준에 맞는 학습권을 보장하여,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2012년 10월 27일
보건교사 일동

보건교육포럼 개요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은 아이들을 위한 보건 교육과 학교 보건 교육을 위해 일하는 단체다.

웹사이트: http://www.gs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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