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면 흘러나오는 오로베르따 수녀의 ‘사랑의 노래 영원하리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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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2-10-26 11:27
서울--(뉴스와이어)--가을이라고 하기가 무색할만큼 요즘 날씨가 쌀쌀하다. 아니 쓸쓸하다고 해야 맞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쓸쓸한 가을날, 마음을 보듬어줄 시집이 한 권 출간됐다. 저자인 오 로베르따 수녀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1979년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하여 수도자가 되었다. 그후 긴 시간 동안 중국 선교를 했었고 지금은 거제도 해성고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데 마음을 쏟고 있다.

올 가을, 삶 자체가 항상 사랑과 함께인 오 로베르따 수녀의 시집, ‘사랑의 노래 영원하리라’(도서출판 한솜, 7000원)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이 시집은 일관되게 사랑을 이야기 한다. 사랑의 종류는 많을 텐데, 자기애에서부터 인간애까지 사람이 느끼는 따뜻한 감정이 시편마다 묻어난다.

난 너를 잊지 못한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지낼 때면/ 비지땀 줄줄 흘리며/ 살아가는 너를// 차가운 겨울/ 따뜻하게 잠잘 때면/ 찬 방에서 뒤척이며/ 밤을 새는 너를// 난 너를 잊지 못한다/ 따뜻한 밥 배불리 먹을 때/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게/ 빈번한 너를// 필요한 것/ 아쉽지 않게 가질 수 있을 때/ 작은 일용품 하나도 쉽게 사지 못해/ 벌벌 떠는 너를// 네가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슬픈 현실로 인해/ 난 괴로워한다 - ‘난 너를 잊지 못한다’ 전문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인간애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나의 편안함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불편함까지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시집은 일관되게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그 모습은 시편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무수하게 뻗어나가는 감정의 가지들, 그중에서 사랑의 가지만 생각해도 수도 없이 많은 종류가 있을 것이다.

삶속에서 사랑을 깊이 사유한 오 로베르따 수녀의 통찰이 시편마다 다양한 사랑의 노래로 변주되어 흐른다. 생명의 존엄성을 알고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펴낸 책이라면, 그것도 시집이라면, 이 쓸쓸한 가을날 마음 한켠에 위로가 가득 담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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