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근·현대 시기 의(衣)생활분야 유물 목록화 보고서 발간
이 보고서에는 근·현대 시기의 의생활분야 역사와 연표 자료, 예복, 혼례복, 의례복, 제복, 종교복, 대통령복, 일반복은 물론 직물과 의생활용품 등 225건의 유물에 대한 목록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수록되었다.
조사된 유물 중에는 대한제국 시기 칙임관을 지낸 민철훈(閔哲勳, 1856~1925)의 대례복을 비롯하여 혼례용으로 착용한 모닝코트, 영왕(英王, 고종의 일곱째 아들로 영친왕으로 불림) 붕어(崩御, 1970) 시에 재당숙인 이해상이 착용한 상복(喪服) 일습(一襲, 옷 한 벌)이 포함되었다.
1910년경에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동덕여자고등학교 첫 교복과 김주열(金朱烈, 1943~1960) 열사가 중학교 재학 시 입었던 교복, 김홍섭(金洪燮, 1915~1965) 판사가 착용한 판사복과 변호사복, 독립유공자인 문용기(文鏞祺, 1878~1919)의 혈흔이 묻은 한복, 김창숙(金昌淑, 1879~1962)의 심의(深衣, 유생들이 입던 두루마기 모양의 웃옷)와 치포관(緇布冠, 유생들이 평상시 머리에 쓰는 관), 유길준(兪吉濬, 1856~1914)의 단령(團領), 이회영(李會榮, 1867~1932)의 중국식 두루마기, 서재필(徐載弼, 1864~1951)의 진료 가운 등도 조사되었다.
김수환(金壽煥, 1922~2009) 추기경 수단(soutane, 성직복의 일종) 과 한경직(韓景職, 1902~2004) 목사 설교복, 성철스님(性徹, 1912~1993)과 자운스님(慈雲, 1911-1992) 승복, 큰무당 우옥주(禹玉珠, 1920~1993) 칠성거리 무복 일습 등 종교분야 의복과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의복도 목록화되었다.
국어학자 최현배(崔鉉培, 1894~1970)가 착용한 모직 코트와 두루마기, 슈트 등 복식 일습, 세계적인 나비학자 석주명(石宙明, 1908~1950)이 나비 채집 시 착용했던 코트와 채집용품, 박경리(朴景利, 1926~2008)가 생전에 손수 옷을 지어입고 원고를 제본할 때 사용한 재봉틀 등 의생활용품도 함께 조사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이너인 노라노(1928~)와 앙드레김(1935-2010)의 웨딩드레스 등도 수록하였다.
문화재청은 이번 목록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근대 시기 의생활분야의 중요 유물은 문화재로 등록하여 보존하고, 현대 시기의 유물은 앞으로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예비문화재 인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행정정보-문화재도서)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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