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간척지 염분 낮춰 사료작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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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2012-10-30 09:47
화성--(뉴스와이어)--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염분이 많아 작물재배가 어려웠던 간척지에서 사료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도 농기원은 석고와 생우분을 이용해 간척지의 염농도를 낮추고 사료작물인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간척지인 화옹지구에서 조사료 생산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생초로 10a당 9.6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석고 처리로 치환성 나트륨를 치환성 칼슘으로 대체해 염분을 낮추고, 가축분퇴비 중 질소, 인산 함량이 가장 적어 토양오염의 우려가 낮은 우분으로 유기물공급 및 토양이화학성을 개선한 결과이다.

도 농기원은 이 기술로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조사료를 국내 간척지에서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축산분뇨도 일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4년까지 승마체험, 체제형 주말농장, 한우번식단지, 사료작물 재배지 등을 테마로 한 농업체험공원 ‘애그로파크’가 조성되면 이곳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이용해 사료를 생산, 현지로 조달하는 ‘친환경 순환농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 농기원은 현재 간척지에서 가축분뇨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량 증가 방안과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환경 영향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에는 배수 개선을 통한 제염기술과 돈분 액비시용기술 등을 개발해 2014년 말 애그로파크 완공 전에 화옹 간척지에서 조사료 생산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간척지에서 말과 한우 사육을 통해 나오는 가축분뇨는 간척지 사료작물 재배지에 유기물과 영양원으로 활용하고, 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사료작물은 가축에게 다시 조사료로 공급하는 지역 단위 친환경 순환농업기술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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