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성 회장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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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15:22
서울--(뉴스와이어)--두산은 창업 109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그룹을 박용성 회장 체제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두산은 박용성 현 두산중공업㈜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박용오 회장을 ㈜ 두산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8월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회장 승계작업을 시작해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산 박용곤 명예회장은 18일 사장단회의에서 “박용오 회장은 1996년 12월 회장에 선임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성실히 회장직을 수행해 왔으나 이제 국제적으로도 폭넓은 인맥과 신망을 얻고 있는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이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두산 그룹의 회장으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번 승계로 지난 1996년 12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박용곤 당시 그룹 회장이 동생인 박용오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이번에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박용성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함으로써 국내 기업사에서 찾기 힘든 전통을 만들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두산은 매헌 박승직(1864~1950) 선생에 의해 1896년에 창업했고, 초대회장인 장자 연강 박두병 회장(1910~1973)에 의해 근대적 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이어 전문경영인 정수창 회장(1919~1999)에 의해 사업확장을 이루고, 박두병 회장의 장자인 박용곤 회장에 의해 대기업군으로 도약하였으며, 지난 1996년 12월부터는 첫째 동생인 박용오 회장이 회장직을 맡아 왔다.

두산그룹은 현재 19개 계열사가 매출 11조원, 자산규모 12조원인 재계 10위의 그룹으로 성장하였고, 올 초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 등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그룹회장으로 오른 박용성 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두산그룹 가족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인화 단결하여 글로벌 두산으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두산은 이날 박정원 현 ㈜두산 상사BG 사장을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 부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국내 최초의 4세 경영인으로 관심을 모아 왔다.

박 부회장은 2001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비수익사업과 취약한 재무구조로 앞날이 불투명했던 상사BG를 맡아 비수익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사업포트폴리오를 수익사업 위주로 재구축함으로써 ㈜두산의 턴어라운드를 주도해 왔다. 박 부회장은 또 산소주를 일본시장에서 1위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남다른 사업수완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doo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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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하, 신동규, 배형식, 서봉근 3398-1081∼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