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무용단, ‘궁중무용의 변주’ 선보여

- 오는 11월 6일(화)~7일(수), 양일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

- 가인전목단, 검기무, 아박무, 처용무 등 6가지 궁중무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

-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중견단원 3명이 안무자로 나서 새로운 6개 작품 창작

서울--(뉴스와이어)--국립국악원(원장:이동복, www.gugak.go.kr)은 오는 11월 6일(화), 7일(수) 양일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립국악원 무용단 기획공연 ‘전통의 경계를 넘어-궁중무용의 변주’를 선보인다.

상반기 공연이 조선의 대표적인 궁중무용을 기록에 근거해 화려하게 재현한 공연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전통 정재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창작해 변주된 6개의 작품을 선보여 정재가 어떻게 변화·발전할 수 있는 지를 살펴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궁중무용의 변주’를 통한 소품 레퍼토리 프로젝트는 무용단 예술감독 한명옥 및 무용단의 중견 단원 심숙경, 이종호, 양선희가 안무자로 나서 가인전목단은 청가아무(淸歌雅舞)(안무: 심숙경), 검기무는 황창의 비(飛)(안무: 이종호), 향발무는 향가(香歌)(안무: 양선희), 노도악기는 춤추는 공명(空明)(안무: 양선희), 아박무는 상혼(象魂)(안무: 이종호), 처용무는 오우(五雨)의 춤(안무: 한명옥)으로 변주해 새로운 6개의 작품들로 탄생시켰다.

이번 무대는 궁중무용의 변주라는 큰 틀 안에서 정재의 원형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시도로서 각 작품은 영상을 통해 원형의 모습이 소개되고, 이어서 새로 구성한 작품이 무대에 펼쳐져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은 “궁중무용의 변주를 주제로 한 오늘의 공연을 통한 지속적인 재창조 작업은 전통 계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의 전통을 탄생시키는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

청가아무(淸歌雅舞)(안무: 심숙경): 가인전목단 변주

*가인전목단: 순조때 효명세자가 지은 것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모란꽃을 꺾는다’라는 뜻을 가진 궁중무용이다. 모란꽃을 꽂은 화준반을 가운데 놓고 무인이 춤을 추며 꽃을 한 가지씩 뽑아 들고 전진 후퇴하며 주위를 돌아가며 추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춤이다.

황창의 비(飛)(안무: 이종호): 검기무 변주

*검기무: 신라 태종대왕때 관창이 전사한 서기 660년 이후 신라사람들이 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가면을 만들어 쓰고 춤을 춘데서 시작되었다. 1910년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을 상실한 후 민간으로 전락되어 각 지방에 분포되었던 것이 거의 소멸되어 없어졌으나 진지방의 검무가 궁중의 원형이 가장 충실하게 전승되어 1967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었다.

향가(香歌)(안무: 양선희): 향발무 변주

*향발무: 좌, 우 양손에 향발이라는 매듭 끈으로 매어 술을 늘어Em린 금속성의 작은 타악기 제금을 장지와 모지에 끼고 마주쳐서 소리를 내며 추는 춤으로 은근히 들려오는 향발의 여운은 청각과 시각을 모두 황홀하게 한다. 향발을 치면서 춤을 추기 때문에 금속성 타악의 울림이 더해져 경쾌한 느낌을 준다.

춤추는 공명(空明)(안무: 양선희): 노도악기의 변주

*노도악기: 북 두 개를 서로 엇갈리게 꿰어 북통에 붉은 칠을 한 타악기로 북면이 4면이고 문묘의 제향에 쓰인다. 조선왕조 세종 때부터 사용되었으며, 노도는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 세 번 흔들어 소리를 낸다. 이 노도를 모티브로 새로운 춤을 선보인다.

상혼(象魂)(안무: 이종호): 아박무 변주

*아박무: 일명 동동(動動)이라고도 한다. 성종때 ‘악학궤범’에 아박무로 실려 있다. 목판 6개를 위쪽에 두 개의 구멍을 뚫고 끈으로 잡아 맨 박(拍)이라는 악기를 들고 쳐서 소리 내며 추는 춤으로 장구와 박 소리의 강약이 조화를 이룬다.

오우(五雨)의 춤(안무: 한명옥): 처용무 변주

*처용무: 신라시대에 발생된 것으로 조선시대 성종 대에 동, 서, 남, 북, 중앙을 뜻하는 오방 처용무로 크게 발전되었고 학무, 연화대무와 합설해서 궁중나례에서 연희하기도 했다. 무용수의 몸의 자세와 태도가 정대하고 당당하여 위엄이 풍기고, 걸음걸이는 꿋꿋하고 활발하여 쾌활한 남자의 기상이 도도하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39호로 지정되어 보존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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