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노벨상 석학과 함께하는 융합아이디어 경연 열어…‘콘버그 대상’에 자율전공 상경대학 팀 ‘포켓 팜’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융합과 문화·사회 통섭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일 ‘노벨상 수상 석학과 함께하는 융·복합아이디어공모전’ 결선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결선에서는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이자 건국대 석학교수인 로저 콘버그(Roger David Kornberg)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직접 참여해 발표자를 대상으로 기술융합 아이디어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는 등 직접 심사와 시상을 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노벨상 수상 석학과 함께하는 융합아이디어 공모전의 주제는 ‘인간과 기술의 통섭을 통한 생태친화적 사회를 향하여'로, 기술 중심에서 인간·생태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융합 및 문화·사회 통섭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열렸다. 첨단 기술융합을 선도하는 건국대 대학원 신기술융합학과(학과장 우정헌)와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본부대학 자율전공학부(학부장 구남서) 주최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서로 융합해 20여개 팀이 참가했다. 서류 심사를 통해 5편의 결선 진출작이 결정됐으며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팀에게는 노트북, 태블릿 PC 등 다양한 상품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사회와 자연의 생태기반 융합과 첨단 IT 기술을 문화·사회 생활에 응용한 독창적이면서도 기발한 융·복합 아이디어가 많았다. 이날 평가에서는 융복합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독창성, 내용 전개의 논리와 일관성, 연구결과의 활용 가능성과 파급효과 등이 집중평가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융합 아이디어를 독창적인 PT에 담아 로저 콘버그 교수와 심사위원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했으며,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올 때마다 심사위원들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웃음과 환호, 박수가 터져나왔다.

영예의 ‘콘버그 대상’은 본부대학 자율전공학부와 상경대학 학생팀(최홍석, 이재요, 신동주)의 ‘도농 간의 접근도 향상을 위한 생태친화적 융·복합 아이디어’(Pocket Farm)이 차지했다. ‘Pocket farm’은 발전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과 친환경 농촌공간에서의 여가시간을 추구하는 도시사람들의 수요를 응용, 복합하여 도시와 농촌간의 접근도를 향상시키고, 친환경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최우수상은 경영대학 기술경영학과팀(오치훈, 박상철, 장규서)의 ‘교육, 아이디어, 정보 나눔의 공간: Sharing Studio‘(A place to share education, idea, information)와 경영대학 기술경영학과팀(최수범, 이윤상, 안성현)의 ‘IT와 동물복지의 결합: NFC를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제 웹기반 서비스’(The Fusion of IT and animal welfare: Companion Animal Registration System Based on online and NFC)가 각각 수상했다.

‘Sharing Studio’는 IT와 NT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쌍방향 교육의 장을 제안했다. 핵심 기술로는 “websocket”을 활용했고, 현재 상용화된 e-learning 시스템과 다른 점으로 교육자와 학습자간의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진 점을 들며 설명했다.

경영대학 기술경영학과 팀의 ‘NFC를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제 웹기반 서비스’는 반동물들의 등록제를 통해 해당동물 전반적인 정보와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동물복지 향상 방안을 제안했다. 또 교통과 도어락 시스템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NFC(Near Field Technology) 시스템을 활용해 의학과 사회과학 측면의 기술발전을 통한 동물복지의 가치향상을 모색했다.

우수상에는 공과대학 기계공학부와 의상디자인학과 융합팀(김문수, 서제원, 정민정)의 ‘문화발전소: 대중문화의 콘서트장, 에너지로 다시 태어나다‘(C Cultural Powerplant (CPP)), 정보통신대학 전자공학부 학생팀(박성진)의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통기타 배우기’(Learning acoustic guitar using Augmented Reality(AR))가 선정되었다.

‘문화발전소’는 유명 스타들의 콘서트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환호하며 점프할 때 발생하는 힘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활용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공연장의 바닥에 관객의 무게를 직접 견디고 이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Harvester를 균일하게 설치하여, 관객들이 뛸 때마다 전력이 공급되도록 하는 체계이다. 우리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의 발견과 그 활용법을 제안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통기타 배우기’는 대중에게 인기가 많지만 배우기가 쉽지 않은 통기타를 안경 하나로 쉽게 배울 수 있는 증강현실을 고안해냈다. 증강현실이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영상 및 사진을 보여줄 때 컴퓨터가 만들어낸 유용한 정보를 이미지에 겹쳐서 결합하거나 늘리는 과정을 말한다. 전자공학부 박성진 학생은 Eye-tracking 기술을 증강현실에 접목시켜 동공의 움직임에 따른 증강화면 활용방안을 자세히 설명하고, 통기타를 배우는 과정을 증강현실 화면을 이용해 보여주었다.

우정헌 교수는 “학부생들에게 타전공의 이해와 접목을 통한 기술융합의 필요성과 이해도를 높여 현대사회가 바라는 인재상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2011년 시행된 1회 대회에서는 이공계 분야의 융합만을 다루었던 반면 올해는 응모분야를 ‘사회 및 자연 생태기반 융·복합 아이디어‘, ‘기술 및 문화·사회의 융·복합 아이디어’로 확장하였기에 더욱 많은 학생들의 참여와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발굴 되었다”고 말했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순위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학생팀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훌륭한 발표를 해 인상 깊었다”며 “작은 아이디어라도 사고의 과정에서 큰 발견을 얻을 수 있고, 호기심을 갖고 학문을 대하다 보면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예선 교수(신기술융합학과)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전공벽을 넘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전개해가는 과정이 좋았다”며 “특히 올해는 기술적 측면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아이디어와 사회 문화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잘 잡은 점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생명체 유전정보가 세포 내 유전자(DNA)에서 유전정보전달물질(RNA)로 전달되는 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으며, 노벨상 수상자로는 처음으로 2007년부터 건국대 석학교수(University Professor)로 초빙돼 건국대 연구진과 함께 KU글로벌랩을 운영하며 공동연구와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기술융합과 더 나아가 문·이과 통섭, 융·복합 분야는 급변하고 있는 사회와 과학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분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며 “학제간의 벽을 허물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며 기존의 사고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신기술융합학과와 자율전공학부가 주축이 되어 융합적 사고를 지닌 창의적 인재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대학원 신기술융합학과는 2003년에 최초로 설립되어 2006년부터는 BK21 u-Science기반 신기술융합 사업단이라는 대형 사업단을 수주하고, 양질의 석·박사급 인재양성과 다양한 기술융합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이 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다. 또한 자율전공학부는 2009년 설립되어 학부 융합교육을 목표로 글로벌융합인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융·복합 아이디어 발굴 대회는 대학원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대학원-산업체 중심의 연계에서 더 나아가 학부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는 일이며, 학부생들에게는 타전공의 이해와 접목을 통한 기술융합의 필요성과 이해도를 높여 현대사회가 바라는 인재상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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