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온 마의(馬醫), 서울대 교수 되다
- 한국계 미국인 자넷 수의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
- 미국에서 말(馬) 내과전문의 자격증 취득한 젊은 여성 수의사
- 국내 마의학(馬醫學) 이끌 유망 기대주…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승마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자넷 한 교수
자넷 한 교수
자넷은 어렸을 적부터 마의(馬醫), 즉 말 의사가 꿈이었다. 이를 위해 스탠포드대학 생물학과를 다니면서 수의과대학에 지원할 준비를 치밀하게 하였다. 3학년 때 코넬대 수의과대학에 지원했고 합격 통지를 받았다. 4년제 대학을 3년 만에 마친 자넷은 바로 코넬대 수의대에 수석 입학했고 꿈에도 그리던 수의사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미국 수의대는 우리나라 의학전문대학원과 같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입학할 수 있다. 특히 코넬대 수의대는 하바드를 나온 수재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미국 내 최상위권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자넷은 코넬대에서도 성적이 상위 10%에 속해야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Phi-Zeta 클럽 회원이기도 한 우수한 학생이었다. 말 내과전문의 과정은 버지니아텍 수의과대학에서 마쳤다. 자넷 교수의 부친(한의생) 역시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하고(1966년) 미국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한국인 이민 1세대로 버지니아에서 동물병원을 40년 째 운영하고 있다. 언니와 쌍둥이 여동생이 각각 하나씩 있는데 둘 다 내과전문 의사로서 미국 유명대학의 교수직을 맡고 있어 자넷 교수 가족은 “인수(人獸) 의사” 가족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수의 삼성승마단 전임수의사 김태훈씨는 “전문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승마계에 자넷 교수는 큰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수의과대학 류판동 학장도 “국내 수의학계에는 아직 동물 분야별 전문의 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면서, “서울대 수의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문의 채용으로 동물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수의사 양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 수의대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수의병리학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김용백 박사를 지난 2011년 9월 교수로 임용한 바 있다.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개요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은 야생동물자원을 효과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사단법인 천연기념물동물유전자원은행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의 법인 명칭이다.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은 다음 4가지 사업에 중점을 둔다. 1)야생동물(포유류, 조류 및 양서‧파충류)의 혈액, 조직, 분변, DNA, 기생체 등 야생동물 연구에 필요한 생물 시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DB화 한다. 2)수집한 연구소재와 관련정보를 연구자에게 제공하여 야생동물 질병, 계통진화 및 분류, 보전유전학, 보전생물학, 기초생물학, 생명공학, 비교의학 연구를 촉진시킨다. 3)야생동물 보전을 위한 유전학, 보전의학, 보전생물학 연구, 학술 및 교육활동을 수행한다. 4)유전자원 확보에 필수적인 천연기념물 동물 및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 재활, 관리, 질병연구 및 관련 교육과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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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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