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해양산성화가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 조사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2011년~2013년간 5억6천만원을 들여 해양산성화가 수산생물에 끼치는 영향 파악을 위한 메조코즘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메조코즘(Mesocosm) : 실제 해양환경을 재현한 실외 실험시스템으로 인공 조건의 실내실험이 아니라 자연생태계와 유사한 조건에서 살아있는 생물이 해양산성화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평가할 수 있음
“pH조절 및 순환배양 방식을 이용한 실내용 해양산성화 실험장치(특허등록 제10-1174487호)”를 개발, 실험실에서 해양산성화가 굴 및 넙치의 초기발달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굴 치패는 낮은 pH에서 성장률 감소(30~40%) 및 패각형성이 저해됐고, 넙치는 성장률은 증가했으나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양산성화가 어류의 초기성장에 미치는 영향” 파악을 위해 부경대학교에 의뢰한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일본히로시마에서 개최된 2012년 북태평양과학기구 (PICES) 정기총회에서 최우수 논문발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1차년도 연구는 실내에서 소규모로 이뤄져 실제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때문에 올해 10월부터 부산시 강서구 눌차 인근해역에 굴 종패를, 기장군 임랑 인근해역에 어린 넙치를 넣은 메조코즘을 설치해 인위적인 50일간 CO2농도에 따라 어떻게 이들이 반응하는지 연구해 나가고 있다.
실험조건은 굴종패 1연승을 메조코즘(60×60×300㎝) 2개에 각각 투입, 어린 넙치는 50마리씩 메조코즘(200×100×50㎝) 2개에 투입해 pH가 7.60±0.5가 유지되도록 했다.
실험기간동안 pH, 총알칼리도, 수온, 염분 등을 연속 관측하고 생물의 성장률, 사망률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해양의 pH는 지구 생성 후 오랜기간 약칼리성인 pH 8.1~8.2 범위로 일정하게 유지돼 왔다.
그런데 인간이 화석연료(석탄, 석유 등)의 대량 사용으로 발생된 대기 이산화탄소를 해양이 과다하게 흡수해 pH가 낮아지는 해양산성화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약 8.0 수준으로,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2100년에는 약 7.6~7.8 범위로 더 낮아 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해양산성화는 탄산염(CaCO3) 형성을 저해시켜, 산호류뿐만 아니라 어류의 골격형성, 패류의 패각형성을 어렵게 한다.
만약 해양의 pH가 0.3~0.4 낮아지면 아극·온대지방의 각종 해양생물들의 패각과 골격형성이 저해되는 것은 물론 성장과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한다.
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 심정희 박사는 “최근 해양산성화 문제는 국제적인 이슈”라며, “본 연구로 해양산성화가 인간 및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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