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박물관, 남원 운봉고원에서 대규모 제철유적 발견
이번에 확인된 제철유적은 남원시 운봉읍 산덕리 1개소, 운봉읍 고기리 1개소, 산내면 덕동리에 3개소 등 모두 5개소이며, 백두대간과 지리산 줄기의 계곡부에 입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철 슬래그편(쇠똥)이 광범위하게 산재하고 있으며, 집터와 제련로의 흔적이 일부 확인되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남원 산내면에 덕동리에 자리하고 있는 하점골 제철유적은 철 슬래그편 뿐만 아니라, 잘게 부순 철광석 더비, 제련로 등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철을 생산하는 제철공정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 제철유적들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그 운영시기와 세력 등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최근의 고고학적 성과에 의하면 운봉고원 일대에는 백제에 정치적으로 편입되기 이전에 가야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했던 세력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세력의 지배층 묘역으로 알려진 남원 월산리·두락리 고분군에서는 철제 자루솥, 철제 갑옷, 철제 마갑 등 다수의 철제 유물이 출토된 바 있어 이 세력들이 운봉고원의 제철유적을 운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제철유적 3개소가 밀집되어 있는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일대는 마한왕이 70년간 피난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달궁터가 있는 곳으로, 이곳에 인접해 있는 제철유적들이 마한왕에 의해 개발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실상사 철제여래좌상(보물 41호)은 제철유적이 밀집되어 있는 남원 산내면에 자리하고 있어 상호 관련성도 추정 가능하여 운봉고원 일대에서 확인된 대규모의 제철유적은 삼국시대 이후로 운봉고원에서 전개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대학교 개요
군산대학교는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핵심대학이다. 군산대학교의 미래비전은 특성화와 산학협력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새만금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지역 제일의 특성화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 성장을 견인하는 대학’,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강한 대학’을 목표로, △기계/자동차/조선 △ 해양바이오 △신재생에너지 △ICT융합 △군산·새만금 지역학 등 다섯 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정해, 군산대만의 특화된 선순환형 산학협력 핵심모델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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