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국립암센터에 피어난 ‘꽃보다 아름다운 봉사’

고양--(뉴스와이어)--우리 국민 4명중 1명이 걸린다는 ‘암’. 경기도 고양시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국립암센터를 찾아 그곳에서 암환자를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찾았다. 2000년에 설립된 후 ‘세계 최고의 암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내 전국 각지는 물론 외국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이곳의 자원봉사자는 2001년 18명을 시작으로 현재 총 350명이 50개 부서에서 활동 중이며, 작년 한해 누적 총 봉사 시간 수는 43,593시간으로 연간 파견직 근로자 23명의 근로시간에 해당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억5천만 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올리고 있다.

안내봉사를 맡고 있는 강양례(57세,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씨는 “2006년부터 총 1,800시간의 안내봉사를 맡으면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돕고자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박노숙(53세,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씨는 “혈육의 암 사망을 보고 장애학생 돕기 차량봉사로 봉사를 시작하여 호스피스교육과 생명의 전화 상담교육까지 마친 후 암센터 봉사를 시작했다”며 “암센터 개원 초기부터 10년간 죽음 앞에 있는 환자돌보기(호스피스)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노숙 씨는 이향범(남, 59세)씨와 이들을 돕는 2명의 봉사자 등 4명이 한 팀이 되어 폐암 말기환자로 암이 척추까지 전이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한 환자의 머리 감겨주기와 발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었다. 누운 채로 머리를 감기고 말려준 후 발을 씻기고 마사지까지 숙련된 기술로 정성을 다했다. 봉사가 끝난 후 환자에게 기분을 물으니 “보너스를 탄 것 같아 날아갈 것 같이 가볍다”며 흡족해 했다.

이들 호스피스환자돌보기를 총괄하는 최은숙 수간호사를 만났다. 이곳의 봉사자들은 “머리감기기, 발마사지, 목욕 등의 봉사 외에 정서적인 활동을 통한 사랑도 전달한다”면서 “앞으로는 가정 방문을 통한 호스피스 돌봄이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에 만난 병실 도서봉사자 금성숙(54세 : 경기도 고양시 풍동) 씨는 7년째 967시간을 활동했으며 “자녀의 초등학생 급식을 시작으로 복지관식당 설거지봉사에서 손가락 관절 질환이 생겨 그만두고 2005년부터 도서봉사를 하고 있다”며 “환자들은 물론 그들을 돕는 보호자들에게 까지 독서활동을 통해 아픔의 고통을 덜게 해 준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업무를 총괄하는 사회사업실의 박아경 복지사는 “우리 병원의 자원봉사자는 환자를 직접 돕는 봉사와 간접적으로 돕는 봉사로 나뉘며 여름과 겨울 방학에는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도 받는다”고 하며 “주 1회 3시간 이상, 최소 6개월간 봉사가 가능한 지속 봉사자를 바란다”고 했다. 고양 국립암센터에는 계속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세계 여러 나라 말 통역봉사자의 재능 봉사자도 모집한다고 한다.

사회사업실의 김현진 사회복지사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암환자들에게 봉사하는 봉사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봉사’가 고통과 싸우고 있는 암환자 사이에서 희망과 나눔이란 이름으로 더욱 아름답고 활기차게 피어나고 있음을 확인하고 나니 돌아오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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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고양시 자원봉사센터
SNS 자원봉사 기자단
이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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