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파리 사회적 경제 현장 방문

서울--(뉴스와이어)--박원순 시장은 17일(토)(현지시간) 파리에서 프랑스 GDP의 10%를 차지하는 사회적 경제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프랑스는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이크로 크레딧, 마을 기업 등 사회적 경제가 GDP의 10%를 차지하는 사회적 경제 강국 중 한 곳이다.

박원순 시장은 먼저 노숙인이 세느강 주변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회적 기업 ‘에스파스(Espaces)’를 방문했다. 에스파스는 강둑 청소, 인도 정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맡겨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단순 일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목수·식목·가로수 정비 등 직업교육을 함께 제공해서 향후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신·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자에게는 약물 치료, 정신과 상담 등 자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또, 재정난에 빠진 지역 의료센터를 사회적 기업 ‘그룹 SOS’에서 인수해 민간 비영리로 운영하는 ‘쟝-조르(Jean-Jaures)’병원을 방문했다. 쟝-조르 병원은 파리 북부에서 지역 주민과 밀착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지역사회에서 가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임시로 거처를 제공하고, 고령환자를 위한 노인 병동을 따로 운영해 전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에이즈 환자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재활 지원까지 병행함으로써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 시장은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알테르문디(Altermundi)’도 들려 공정 무역, 사회적 약자 제품 등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서울에서의 마케팅 방법을 참고했다. ‘알테르문디(Altermundi)’는 파리 시내 30개 매장에서 친환경 디자인의 가구·의류, 공정 무역 식료품을 팔고 있는 ‘착한 소비’ 가게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디자인제품을 판매하는 ‘알테르문디 부티크’, 패션 매장인 ‘알테르문디 모드’,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알테르문디 카페’ 등 다양한 특화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신청사 시민청 매장을 시작으로 사회적 배려기업을 위한 판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사회응급의료지원조합이 운영하는 노숙인 보호시설 ‘오텔 드 마레(l’Hotel Du Marais)'를 방문했다. 오텔 드 마레는 파리 중심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많은 노숙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노숙인 시설에 호텔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 특이한데, 이에 걸맞게 1인실, 커플실 등 총 58개 방이 쾌적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운영기관인 사회응급의료지원조합은 이용하는 노숙인과 거주기간 및 지원내용을 명시한 계약서를 작성함으로써, 노숙인의 인권을 최대한 보호하고 있다.

박 시장은 순방에 동행한 사회혁신, 사회적 경제 담당 공무원과 함께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재정을 늘리지 않고 일정 수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게 한 파리시의 사회혁신 정책을 살피고, 비슷한 상황인 서울에 적용 가능성을 토론했다.

한편, 앞서 박원순 시장은 파리에서의 첫날인 16일(금)(현지시간) 일정의 대부분도 사회적기업, 사회투자기금, 사회적 기업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각종 사회혁신 정책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구하는데 할애했다. 베르트랑 드라노에(Bertrand Dranoё)파리시장과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최대 사회적 기업인 ‘그룹 SOS’의 설립자 쟝 마크 보렐로(Jean-Marc Borello) 회장과 만나서는 사회혁신 현안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프랑스 최대의 사회적 기업 그룹인 ‘그룹 SOS’는 금년 5월에 집권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방대한 사회통합정책을 현장에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내 18개 지역에 283개 복지시설·병원, 4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고용된 인원은 총 1만여 명으로서, 연간 5억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140여억 원을 매출을 올리고 있다.

‘95년에 설립했으며, 연대의 모체가 됐던 3개 기관 ▴마약 예방을 위한 SOS Drugs International ▴주거 불안정 시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Housing and Care Association ▴사회적 약자 계층을 지원하는 Inserting and Alternatives이 수행했던 사업을 핵심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룹 SOS’는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캐피탈 역할도 하고 있어, 이번 만남에서 서울시가 내년부터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투자기금’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9월 6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에서 이 회사의 니꼴라스 아자르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서울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투자기금에 투자와 컨설팅을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일반회계에서 500억 원을 투자하고 500억 원을 기업·금융기관을 통해서 투자받아 총 1,000억 원대의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기금으로 빈곤, 일자리, 환경 등 늘어나는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사회적 기업에 투자한다. 이 기금으로 장애인 기업 등 사회적 배려기업 중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투·융자를 실시해 사회적 약자 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원룸형 주택을 건설, 취약 계층에게 임대하는 소셜 하우징 사업 등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룹 SOS는 회계법인 ‘삼정 KPMG’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투자 컨설팅 회사인 MYSC(Merry Years Social Company)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한국의 사회적 기업 투자에 깊은 관심이 있어 향후 서울시와 발전적인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그룹 SOS는 사회적 기업 투자 자회사인 CDI(Le Comptoir de I'Innovation)를 통해서 전 세계 사회목적 사업에 투자하고 컨설팅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파리시에서 추진 중인 공유 전기자동차 ‘블루(Blue)’를 직접 탑승해보고 승용차 공유 시스템인 ‘오토리브(Autolib)’를 둘러보며 ‘공유도시 서울’ 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파리시는 작년 12월부터 연·월 회비를 받고 시민들이 전기 자동차 블루(Blue)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는 ‘06년부터 파리시에서 추진하여 성공한 공공자전거 밸리브(Velib)를 전기 자동차로 발전시킨 모델이다.

블루는 1회 충전 후 최고 시속 130Km로 최장 250Km를 달릴 수 있다. 현재 총 3,000여대가 파리 시내를 운행하고 있다. 회비는 연 144유로, 월 30유로, 주 15유로다. 요금은 연회원의 경우 1분당 0.17유로, 월회원은 1분당 0.2유로를 받는다.

서울시 역시 ‘공유도시 서울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전기차 공유사업(전기차 셰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15년까지 200대의 공유 전기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어서 트램웨이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차로 다이어트’ 계획의 성공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파리의 트램웨이는 기존 10~12차로의 간선 도로를 4차선으로 줄이고 나머지 공간을 대중교통인 트램 노선과 인도, 녹지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녹지공간과 주변 건물을 조형물, 미술품으로 꾸며 낙후된 변두리를 문화·예술 특화 지역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13년 신촌의 연세로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조성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12차로를 4차로로 줄인 파리의 트램웨이 추진과정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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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울혁신기획관 사회혁신담당관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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