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의 점프, 400번의 큐사인, 367벌의 의상”…숫자로 보는 공연,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

- 6분 동안 100번 이상의 점프로 댄서가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현대무용 ‘파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 2012’

- 4.2초마다 조명을 바꾸어 거의 한 동작마다 다른 빛깔의 무대를 선보이는 화려한 뮤지컬 ‘아이다’

- 구찌, 베르사체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만든 367벌의 의상이 선보이는 댄스뮤지컬 ‘번 더 플로어’

서울--(뉴스와이어)--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크고 작은 공연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11월만 해도 50개 이상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어떤 공연을 볼 지 결정 자체도 쉽지 않은만큼 어렵게 한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공연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출연진과 줄거리 외에도 그 공연만의 관람 포인트를 알고 간다면 공연을 200% 즐길 수 있을 듯. 공연 속에 숨겨진 숫자를 통해 연말 주목받는 공연 3가지에서 꼭 봐야할 볼거리를 소개한다.

<3.6초마다 한 번씩 점프? 파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 2012>

세계적인 무용가 데이비드 파슨스가 창설한 미국 현대무용단 <파슨스 댄스 컴퍼니(Parsons Dance Company)>의 공연은 예술적인 요소와 대중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절충시킨 전세계 최고의 현대 무용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파슨스 댄스 컴퍼니의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하는 첫 무대, <코트(Caught)>. 파슨스 댄스 컴퍼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6분에 지나지 않는 퍼포먼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코트>에서 솔로 댄서는 6분 동안 100번 이상의 점프를 한다. 평균 3.6초마다 한 번씩 점프를 하는 셈이다. 독창적인 안무와 더불어 주기적으로 깜빡이는 효과를 내는 스트로브 라이트는 관객들에게 더 큰 놀라움을 안겨준다. 스트로브 라이트를 활용해 무용수가 점프한 순간 불이 켜지고 내려온 순간 불이 꺼지도록 조명 설계를 함으로써 공연 중 무용수가 계속해서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28년 이상 전세계 관객들을 매료시켜 온 <코트>는 평론가들 사이에서 가장 위대한 이 시대의 안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작년, 현대무용이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깬 무대로 뜨거운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파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 2012>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150분 동안 400번의 빛 점멸? 브로드웨이 최고의 장인이 빚어낸 꿈의 무대, 아이다>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만든 <아이다(AIDA)>는 2000년 초연 이래 토니상 4개 부분을 휩쓴 브로드웨이 초대형 뮤지컬이다. 특히 올해 준비된 공연은 화려한 이력과 캐스팅, 박칼린의 연출 등으로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아이다>는 아름다운 선율만큼이나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공수한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이 볼거리. 그 무대의 핵심은 바로 조명에 있다. 고대 이집트를 그대로 옮겨 온 것과 같은 무대를 선보이는 뮤지컬 <아이다>에는 러닝타임 150분 동안 약 400번의 조명 큐 사인이 있다. 특히, ‘언아더 피라미드(Another Pyramid)’ 같은 장면에서는 3분 30초 동안 50번의 큐사인이 떨어진다. 매 4.2초마다 큐가 있으니 거의 한 동작마다 조명이 바뀐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다채로운 의상과 댄스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아이다>는 이달 27일부터 2013년 4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장기 공연 예정이다.

<367벌의 의상, 194켤레의 신발이라고? 화려한 볼거리의 댄스 파노라마 ‘번 더 플로어’>

브로드웨이가 극찬한 댄스 블록버스터 <번 더 플로어(Burn the Floor)>는 살사, 탱고, 차차차, 왈츠 등 20가지 장르의 댄스를 2막 7장의 형식으로 엮어 13가지의 짧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댄스 뮤지컬답게 세계 톱 클래스 댄서들의 매혹적인 군무만큼이나 눈을 사로잡는 건 바로 무대 의상. 구찌, 베르사체, 돌체앤가바나, 모스키노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고가의 의상들은 무대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댄서들은 총 러닝타임 105분 동안 의상 367벌과 액세서리, 194켤레의 신발을 선보인다. 즉, 무용수 한 명이 약 2시간 동안 평균 20벌 정도의 옷을 갈아입는 것. 이를 위해 출연진은 약 90여 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무대에서 내려와 분장실에서 의상을 바꿔 입고 다시 무대로 나와야 한다.

열정적인 춤과 화려한 의상으로 무장한 ‘번 더 플로어’는 11월 25일까지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양일간에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웹사이트: http://www.newventure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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