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국제방송 토크쇼 ‘Heart to Heart’, 미국내 한국어마을 촌장 로스 킹 교수 출연
대학시절 언어학을 전공하던 그는 거의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웠으며 지금은 한국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한다.
한국어 마을과의 인연은 미네소타 주에 있는 ‘콘코디아 언어마을’과 함께 시작되었다. 1961년 ‘독일어마을’로 시작해 지금까지 13개 언어마을로 성장한 콘코디아 언어마을은 킹 자신도 7년 동안 여름마다 방문한 곳이다. 1999년에 한국어 마을이 설립되면서 킹 교수는 그곳의 촌장이 되었다.
‘숲속의 호수’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어 마을은 여름마다 5주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사람’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해준다. 영어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한국어로만 대화를 하는 것이 이 마을의 방침. 또한 한국의 실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미국 달러 대신 한국의 원화가 통용되며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도 입어보고 탈춤도 배우고 한국 음식을 젓가락으로 먹는다. 한글은 물론 전통 민요와 한국 최신 가요도 배운다. 이는 한국에 일고 있는 ‘영어마을’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다.
킹 교수에 따르면, 이 마을에 오는 아이들은 거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아이들이다. 한국에 대해서 더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 입양아들이 특히 많이 찾아오는데 최근에는 흑인 청소년들이 부쩍 많아졌다. 아직은 참가자 1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지만 매해 여름 이 마을을 다시 찾는 사람들의 비율은 50%를 넘는다. 또한 이 마을을 통해서 한국에 대해서 관심이 커진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해서도 한국학, 혹은 한국어 수업을 제공하는 곳들을 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킹은 한국어를 한국인들만 쓰는 언어가 아닌 전 세계인들이 쓸 수 있는 언어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그는 또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한국어 마을 ‘숲속의 호수’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과 한국어를 알리는 문화메신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아리랑국제방송 토크쇼
미국 미네소타 주 한국어마을 ‘숲속의 호수’ 촌장 로스 킹 교수 초대
7월 21일(목) 낮 12시 30분(재방송 - 18:00, 21:30)
웹사이트: http://www.arira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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