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명승 지정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漢拏山 白鹿潭)을 오는 23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0호로 지정한다.

‘한라산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 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로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화산(楯狀火山, 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학술 가치가 크고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지형이다. 남북으로 585m, 동서로 375m, 둘레 1,720m, 깊이 108m의 산정호수(山頂湖水)로 가물 때가 아니면 1~2미터 이내의 물이 항상 고여 있다. 백록담의 명칭은 ‘한라산 정상에 흰 사슴이 많이 놀았다.’ 하여 명명(命名)되었다고 한다.

한겨울에 쌓인 눈은 이른 여름철까지 남아있어 백록담의 눈 덮인 모습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며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또 백록담 주변과 분화구 내에는 구상나무, 돌매화나무, 한라솜다리, 섬매자나무, 매발톱, 한라구절초 등 희귀한 고산식물(高山植物)이 많이 자라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다.

백록담 정상에서 높낮은 오름들과 계곡,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또 백록담이 있는 한라산 정상부는 만세동산(해발 1600m)과 선작지왓(제주 방언으로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의미)을 비롯한 한라산 대부분 지역에서 조망되는 제주의 중요한 상징적 경관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cha.go.kr/

연락처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042-481-4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