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우주탐구회 지식봉사에 휴전선 벽지학교 교사 감사편지 전해

서울--(뉴스와이어)--“저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어유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저희 학교는 전교생 34명의 소규모 벽지학교로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10km정도 떨어져 있는 최전방 지역에 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에 건국대 천문동아리 우주탐사회 학생들이 저희 학교를 방문해 무료로 교육기부를 해주셨습니다. 버스까지 대절해 시골학교로 찾아오셨고 아이들과 별자리도 관측하고 태양계와 천체에 대한 교육도 해주셨답니다. 시골아이들에게는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고 마지막 날에는 눈물로 형, 누나, 오빠, 언니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문화적, 교육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서 무더위를 이겨내며 보여주셨던 사랑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청소년활동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여름방학에 했던 천문캠프 프로그램이 우수상을 수상했답니다. 이 또한 건국대 동아리 학생들의 도움이라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또 만날 수 있길 기도하면서 ‘칭찬합니다’게시판에 두서없이 몇 자 적었습니다. 천문캠프를 추진했던 담당교사로서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올 10월말 건국대 홈페이지 ‘KU칭찬마당’에는 휴전선 인근 파주 적성면 어유중학교 교사의 감사편지가 실렸다. 건국대 학생 천문동아리인 ‘우주탐구회’ 학생들이 지난 여름방학 동안 펼친 지식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의 글이었다.

건국대 천문동아리 우주탐구회 재학생 11명은 여름방학 기간이던 지난 7월 31일~8월 2일 2박 3일간 파주 적성면 소재 어유중학교에 머물며 자신들의 관심분야인 천문학에 대한 지식을 살려 천체망원경, 별자리, 태양계, 성운·성단·은하, 별의 일생 등의 수업과 천체관측 등을 하는 ‘천문학교’를 실시해 중학생들에게 지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천문학교는 우주탐구회에서 매 해 여름마다 진행하고 있는 지식봉사활동으로 올해 23회 째를 맞았다.

건국대 학생들은 시골 마을의 중학생들에게 평소 과학책에서만 접하던 각종 천문 지식들을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하자는 뜻을 모으고 학기 중부터 천문학교 운영을 준비했다. 운영 경비는 축제기간 활동 수익금과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했다.

천문학교 기간 동안 낮에는 태양에 대한 설명을 하고, 태양관측 때의 주의사항과 위험성을 알려주어 태양필터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흑점과 태양면을 관측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저녁에는 각각 천체망원경, 별자리, 태양계, 성운·성단·은하, 별의 일생 등의 주제로 우주에 대한 지식을 알려줬다.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립하는 실습도 하고 동영상, 컴퓨터 프로그램, 천체사진 등을 이용하여 별자리 신화와 별이 인간처럼 어떻게 태어나고 죽는지 등에 대해 중학생의 시선에 맞춰 쉽게 설명했다.

해가 진 뒤에는 운동장으로 나가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아보고 동아리가 소유한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별을 직접 관측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별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북극성과 카시오페이아, 북두칠성 등 대표적인 별과 별자리를 알려주고 중학생들이 직접 망원경을 이용해 별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밖에 탁구, 피구 등 체육활동과 조별 대항 퀴즈 등을 실시해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였다.

최유진(섬유공학과 2, 20) 우주탐구회 회장은 “20여 년간 선배들이 다져둔 지식기부봉사의 전통이 있었기에 이만큼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2박 3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식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학생 아이들과 동아리 회원들이 화합을 다지고 교감을 나눈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지식봉사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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