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배우들 아동시설 급식비 인상 캠페인 기부 참여

- 지난 12일 캠페인 시작 이후, 약 1천2백여 명이 5천4백여만 원 기부, 참여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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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2012-11-26 10:53
서울--(뉴스와이어)--정부가 최근 부모 등 보호자가 없는 아동·청소년이 생활하는 생활시설 급식비 1,400원을 또래 아동들의 학교급식비 수준인 3,000~ 3,500원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복지단체의 요구를 무시하고 내년에도 고작 100원을 인상하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복지단체의 요구대로 한 끼 식비를 또래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평범한” 식비로 인상하면 한 해 약 300억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한해 복지예산은 약 97조원이다.

이에 지난 11월 12일부터 아름다운재단은 <나는반대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또래 학교급식비 수준인 3,500원 수준으로 급식비를 인상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2주 만에 1천 2백여 명이 넘는 시민들의 기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직접 권유하고, 기부금 목표액이 달성하면, 참여한 분들이 제안한 리워드(일종의 기부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작은 감사의 표시)를 실행하여 시민들에게 기부의 당위성 뿐만 아니라, 참여의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기 위해 명사들이 참여한다.

첫번째 참가자인 방송인 김미화씨(“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합니다”)에 이어 두 번째 참가자로 대학로에서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뮤지컬 <오!당신이 잠든사이> 팀 전원이 참여하여 “오! 당신의 아이들과 아이들 사이에 급식비 차별이 있는 것에 반대합니다”라는 메시지로 약 두 달간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대학로에서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팀은 출연진 전원이 급식비 문제를 알리는 영상제작에 재능을 기부한 것에 이어 캠페인 기간 중 총 50명의 기부자에게 100장의 공연티켓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공연을 찾는 관객에게도 아동시설의 급식비 문제를 알릴 예정이다.

<오! 당신이 잠든사이>에서 이길례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민주씨는 “아동생활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급식“이 아닌 오히려 또래 아이들에게 지원되는 정도의 수준과 비슷한 ”평범한 급식“ 만이라도 보장해야 한다는 너무도 상식적인 일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는 모든 시민이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보육원 아이 한 끼 적정 식비는 1,420원? 아름다운재단의 적정식비는 3,500원

부모 등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사회복지시설인 아동양육시설(보육원, 고아원이라 불림)에서 사회적 돌봄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전국 280개 시설에 약 1만 6천여명, 정부는 올해 1,420원(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보장시설수급자 기준에 따른 아동생활시설 아동 1인당 월 주부식비 127,882원으로 1끼 기준 : 127,882원÷3식÷30일≒1,420원)에서 내년에는 고작 100원을 인상하는 예산안을 책정한 상태이다. 이는 보건복지부에서 저소득 아동의 한 끼 급식비로 지자체에 권고하고 있는 최소 3,5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서울시 초등학교 기준 1끼 급식비 2,580원, 중학교 기준 1끼 급식비 3,250원에도 한 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빈곤정책이냐 아동정책이냐에 따라 절반 이상 지원 예산 차이

이들의 성장기에 대한 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턱없이 낮은 급식비가 책정된 것은 적용되는 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 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 등 약 9만여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상 ‘시설 수급자’로 분류되어 모두 한끼 1,420원의 주부식비를 지원 받는다. 반면 비슷한 경제환경에 놓인 지역아동센터 등 이용시설 등의 경우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에 따라 3천원~ 5천원의 적정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대규모 급식에 따른 비용절감효과와 장애인, 노인 시설 등에도 똑같은 1,420원의 급식단가가 지원되고 있음을 들어 인상에 난색을 표하지만 오히려 초, 중학교의 경우 대규모 급식에 따른 대량 구매가 가능해 원가가 절감되는데도 급식비가 아동시설보다 배 이상 책정되어 있으며, 오히려 노인과 아동, 장애인과 아동이 각각의 신체적, 정서적 상태가 다름에도 동일한 수준의 급식비를 지원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선적으로 급식대상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급식 단가로 정책 조정이 이뤄져야 하며 아동과 노인이 각각 적정한 영양을 취할 수 있도록 급식기준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11월 12일부터 아동생활시설 아동들의 한끼 식비를 또래 아이들의 학교급식비 수준인 3,500원으로 올리자는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부에 관련 예산 인상을 공개청원한다. 아름다운재단은 내년 1월 말까지 두 달간 약 3억 300만원을 모금해 2개 시설 130명 아이들에게 적정단가 3500원짜리 식사(정부지원 1400원+시민예산 2100원)를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의 사전, 사후 건강실태 비용도 지원하여 이를 토대로 차년도에는 적정 급식비가 책정되도록 정부에 공개청원을 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우선적으로는 성장기에 있는 아동생활시설뿐만 아니라 노인, 장애인 시설 등에도 특성에 맞는 적정 급식비가 지원되길 기대한다.

[참여문의]
문자기부 #89491004 / ww. beautifulfund.org, 02- 766-1004
하나은행: 162-910002-84304 예금주 : 아름다운재단

[참여자 댓글]
“ 엄마로서 당연히 자라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어울려 놀아야 하는 아이들인데 아파도 허약해도 안되죠” - 이청아 님

“먹기만 한다고 건강한게 아니잖아요. 골고루 먹어줘야 건강한거죠, 부모없다. 내 아이 아니다 하지말고. 같은 사람으로서 그 돈으로 온전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죠” - 공수연 님

“안그래도 차별과 편견이 많은 세상인데 밥이라도 평등하게 먹여야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요” - 정민선 님

“과연 우리의 혈세가 얼마나 제대로 사용되는지 세세한 내역이 참으로 궁금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이들을 위해 기부합니다” - 정재우 님

“급식비 단가가 관련법에 따라 다르다는 건 어른도 이해하기 어렵네요. 차별이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송봉석 님

“차별이라하면 사람들은 의도한 큰 차별만 생각하는데, 기본적인 곳에서 무의식적으로 그냥 이루어지는게 더 무서운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지애 님

“학교에서 사회라는 것은 왜 배우고, 국가는 왜 존재할까요? 이 어린이들은 부모가 없는 어린이가 아니라 국가가 부모인 어린이입니다. 그 국가가 자기의 자녀들을 먹이는데 1500원이라니요” - @se_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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