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취업, 새로운 직업 영역 가능성을 시험하다
- 13명의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및 카페매니저로 시험고용 실시
시험고용 오리엔테에션에 참여중인 정신장애인
(2012.11.23.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사)
“정신장애인은 환자가 아니라 잠재력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병을 가졌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행복해요.”
태화 해뜨는샘 카페매니저 직무로 시험고용에 참여하게 된 이민호(가명)씨(정신장애 3급, 30세)가 소감을 밝혔다.
오늘 이들과 함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시험고용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체험 인턴쉽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되는 정신장애인은 모두 13명,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등 서울시 소재 6개 정신보건기관이 참여하여 11월 27일부터 12월 26일까지 1개월간 “동료상담가”와 “카페 매니저” 직종에서 정신장애인의 직업적 가능성을 시험한 후 적격성 평가를 거쳐 취업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시정신보건센터(센터장 이명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성규, 이하 공단) 고용개발원과는 지난 3월 2일 정신장애인의 직업영역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취업이 어려운 정신장애인을 위한 직업영역개발사업을 실시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시정신보건센터와 공단은 지난 8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9개 정신보건기관을 대상으로 정신보건 기관 내 직무분석을 실시하여 정신장애인이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17개 직무를 발굴한 바 있다.
발굴된 17개 직종 중 가장 고용가능성이 높은 동료상담가와 카페매니저 직무에서 시험고용을 추진, 직장체험을 통한 정신장애인의 고용가능성을 검증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정신보건센터장 이명수 씨는 “그동안 정신장애인은 정신장애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부족으로 업체 개발의 어려움 뿐 아니라, 고용 후 적응의 어려움으로 직업 진출이 쉽지 않았다”며 정신장애인의 취업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였다.
하지만, “이번 정신장애인 직업영역개발사업은 정신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에서 적합 직무를 개발,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자는 것으로, 일반사업장에서는 적응이 어려운 정신장애의 특성을 직업적 강점으로 역이용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시험고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보건정책과(02-3707-9140) 또는 서울시정보건센터 재활지원팀 (02-3444-9934 내선221)으로 문의 하면 된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개요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5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이다. 서울시민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시민도 더불어 살며 회복되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증진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blutou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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