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글로벌 성공시대 ‘메콩강의 거상 오세영’ 편, 내용 중 일부는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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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2-11-27 12:03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국영방송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인 글로벌 성공시대가 방송한 ‘메콩강의 거상 오세영’ 편의 내용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한상기업 최초로 라오스 코라오그룹의 코라오홀딩스가 국내 코스피에 상장돼 세인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아세안투데이에 많은 것을 물어오고 있다.

독자들은 지난 4월 21일 KBS 1TV에서 방영된 글로벌 성공시대가 소개한 코라오그룹 관련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라오스 코라오그룹에 대해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얘기다.

이날 방송에서 나레이터는 “오세영 회장은 메콩강 유역에 제주도만한 크기의 자트로파를 재배해오고 있다. 그건 남들보다 한발 앞선 도전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은 “5년 전부터 땅을 개발해서 20만 헥타르에다 조림을 했죠. 지금 4년차가 되어서 열매들이 많이 수확되기 시작했어요”라고 자막까지 처리해 방영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20만 헥타르(6억 500만평/성남 분당 650만평)면 어마어마한 땅인데 방송내용이 사실이냐”, “자트로파로 현재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느냐”, “오토바이를 생산한다는데 맞느냐” 등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코라오그룹 조림담당자는 “20만 헥타르에 조림을 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면서 “24만 헥타르의 땅을 확보하긴 했지만, 실제 조림은 약 5만7천 헥타르 정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원주민들이 재배한 자트로파를 수확기에 현금을 주고 집중적으로 수매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수치가 나온 것 같다”며 “켄타오공장(쌰냐부리)에서 BD5%(바이오디젤 함량5%) 짜리를 내년부터 약 2,000톤 정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얼버무렸다.

그러나 구체적인 자트로파 조림지 확인을 요청하자 그는 “어느 한 지역에 붙어 있는 땅이 아니고 여기저기 나뉘어져 직접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프로그램을 라오스에서 직접 취재한 S모 PD는 전화통화에서 “헬기를 타고가면서 그분들이 메콩강변 20만 헥타르가 자신들이 재배하는 농장이라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면서 “사실을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우리나라 코스피에 상장돼 국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내용을 국영방송인 KBS에서 사실 확인조차하지 않은 채 방영함으로써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또 해외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국내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고 객관적 판단 기준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KBS의 방송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영방송 KBS는 국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 한국기업 관련 취재·보도는 사실을 확인하고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한편, 글로벌 성공시대 ‘메콩강의 거상 오세영’ 편은 총 46분짜리 영상물로 KBS 홈페이지나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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