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월부터 고졸 대상 기업대학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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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2012-11-28 11:05
서울--(뉴스와이어)--대기업 중에서는 가장 먼저 고졸 공채를 실시했던 한화그룹이 고졸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대학인 ‘기업대학’을 설립하고,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고졸 인력들의 역량개발을 통해 능력중심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채비에 돌입했다.

한화그룹(회장 金升淵)은 지난 주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완료하고, 2013년 3월4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기업대학의 교육과목과 과정 등 세부 운영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한화그룹이 이번에 확정한 기업대학은 경기도 가평의 한화인재경영원에 개설된다. 기업실무학과, 금융학과, 호텔경영학과, 건축학과, 경영학과 등 총 5개 학과다. 학과별 정원은 각 40명으로 5개 학과에 걸쳐 총 2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3년간 교육이 이뤄진다. 지난 6월 확정된 고졸 신규채용자 중 입학전형을 거쳐 160명을 선발하며, 기존 고졸직원 중에서도 입학전형을 거쳐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각 학과별 학생들은 연간 3개의 전공 필수과목과 2개의 전공 선택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에 더해 영어, 문화개론, 심리학, 국제사회학 등의 교양 필수과목과 교양 선택과목도 각각 1개씩 이수해야 한다.

이렇게 7개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학생들은 연간 180시간의 오프라인교육과 평균 220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전공 및 교양 과목 이수와 별도로 자원봉사활동도 연간 1회 이상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기업대학의 3년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5년의 근무연한 동안 기대성과를 충족할 경우 고졸 직원들도 대졸 직원들과 동일한 경력 경로를 밟을 수 있도록 동등한 직군 전환과 승격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한화그룹의 기업대학 운영을 맡고 있는 한화인재경영원 정하영 상무는 “한화그룹의 기업대학은 우리 사회를 열린 고용과 능력 중심의 사회로 바꾸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할 뿐만 아니라, 고졸 직원들이 고숙련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력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졸 직원들에 대한 이와 같은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김승연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차별없는 능력 중심의 그룹문화 조성 의지도 실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한화그룹 기업대학의 입학대상자가 될 고졸 공채 신입사원 549명은 경기도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지난 10월29일부터 오는 12월7일까지 3차례로 나눠, 각각 2주간의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업무 스킬과 기본자세, 한화그룹의 역사와 문화 등 입문교육을 마친 이들은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각 사에 배치된다. 한화그룹 기업대학은 이들 중 전형을 통해 약 30%를 선발, 기업대학 입학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6일부터 고졸 공채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김현명(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입사 예정. 부평공업고등학교 2013년 2월 졸업예정)씨는 “체계적인 전공과 다양한 교양과목으로 이뤄진 기업대학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다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한화그룹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 기업대학 : 기업이 자율적으로 설립·운영하는 고졸 등 근로자 대상의 사내대학. 채용예정자 또는 재직근로자 대상으로 연평균 300시간 이상 교육을 운영해야 고용노동부의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음.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아 학위가 인정되는 ‘사내대학’과는 달리 학위는 인정되지 않음.

한화그룹 개요
한화는 1952년 화약 제조업체로 창업한 이래 제조ㆍ건설, 금융, 서비스ㆍ레저 부문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이루며 견고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현재 53개의 국내 계열사와 78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1년 말 기준 자산 총액 101조 원, 매출액 35조원을 달성한 한국 10대 기업이다.

웹사이트: http://www.hanwh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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