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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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2012-11-29 11:38
서울--(뉴스와이어)--한옥은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 봄, 여름은 싱그러운 꽃과 나무가 생기를 불어 넣으며, 가을은 고운 물감으로 채색한 듯 한 폭의 풍경화를 펼쳐 놓는다. 하지만 한옥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겨울에 느낄 수 있다. 자연에 물들지 않은 한옥 본연의 모습을 호젓하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출간된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이상현 지음)’은 개성 넘치는 24곳의 한옥을 소개한다. 한옥연구가인 저자는 지난 2년 동안 전국 곳곳의 한옥을 여행하며 느낀 한옥의 매력과 얽힌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냈다. 이 중 올 겨울 떠나기 좋은 한옥은 어디일까?

충청남도 예산군에 자리 잡은 추사고택은 추사가 여덟 살 무렵까지 머물던 곳으로, 이후에도 이따금 내려와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곳은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돌아볼 수 있어 한옥 여행 이상의 가치를 전해 준다.

사랑채 뒷마당에서 사당으로 올라가는 길은 추사고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다. 담장이 언덕을 따라 차분하게 올라서서 바라본 전망은 마음을 확 트이게 한다.

추사고택 뒤편의 산등성을 따라 십여 분 오르면 화암사가 나온다. 추사고택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추사 집안의 개인 사찰이다. 화암사 누마루에 앉아 풍경을 보지 않고는 추사고택을 보았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전망이 훌륭하다. 화암사에 오르면 추사의 글씨가 새겨진 병풍바위도 빼놓지 말자.

경상북도 안동에 있는 병산서원 또한 겨울 한옥 여행지로 인기다. 특히 눈이 내리면 서원 앞에 군락을 이룬 배롱나무가 눈꽃을 피우며 새하얀 아름다움을 뽐낸다.

대문을 들어서면 커다란 만대루가 가장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대루에 오르면 병풍처럼 펼쳐진 병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만대루는 병산서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유일하게 하인들의 살림집인 주소에서는 볼 수 없다. 주소는 서원 전체에서 보면 소외된 공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공간이기도 하다.

한옥은 그 안에서 생활해 온 사람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한다. 꽃담이 아름다운 여경구가옥, 사랑채는 기와지붕이지만 안채는 초가지붕인 최태하가옥, 몬드리안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벽면을 가진 이용욱가옥, 미로 같은 내부의 향단, 한옥으로 지어진 성공회강화성당 등 책에 등장하는 한옥들은 각자 다른 색깔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익숙하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한옥, 그곳의 이야기는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여유와 집이 가지는 즐거움을 동시에 찾아 준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 | 이상현 지음 | 18,000원 | 시공아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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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는 창의, 열정, 조화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콘텐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공사는 자체 콘텐츠 IP를 활용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달리는 조사관’, ‘유괴의 날’,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등 영화, 드라마 계약을 성사했다. 또한 ‘버드박스’, ‘샌드맨’, ‘이토준지’ 등 넷플릭스 영상 콘텐츠의 원작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4월 사이드9과 함께 코드네임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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