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벼흰잎마름병 억제기술 산업체 이전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2009년 개발한 벼흰잎마름병 억제물질 탐색기술과 2011년 방선균에서 분리한 벼흰잎마름병 방제용 천연물에 대해 친환경농자재 전문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벼흰잎마름병 억제물질 탐색기술은 소량의 식물체를 사용해 96홀 홈판(well plate)상에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병 억제 활성을 가지는 물질을 대량으로 탐색할 수 있다.
기존의 병 억제물질 탐색을 위해서는 물질 1개당 0.2∼3개의 잎이 필요했으며, 가위 또는 핀 접종 후 2∼3주가 지나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가의 시약이나 장비 없이 식물체 잎 2개로 7일 이내에 약 200개의 물질을 탐색할 수 있다.
또한 벼흰잎마름병 방제용 천연물은 토양 미생물인 방선균으로부터 분리한 스타우로스포린(staurospor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억제 물질에 비해 60배 이상 높은 억제 활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산업체에서는 앞으로 이전 받은 기술을 이용해 벼흰잎마름병 방제를 위한 생물농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벼의 에이즈로 부르는 벼흰잎마름병은 잎이 하얗게 말라 죽는 세균병으로, 심할 경우 피해금액이 연간 1천억 원에 이르는 등 벼농사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현재 벼흰잎마름병 방제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화학농약의 경우 효과가 적으며, 아직까지 생물농약은 세계적으로 개발된 것이 없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김정구 연구사는 “이번 벼흰잎마름병 억제 기술의 산업체 이전은 벼흰잎마름병 방제를 위한 생물농약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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