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무게를 벗고 아픔을 견뎌내는 삶…김명순의 ‘마흔 넷 바보의 글놀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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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2-12-05 10:44
서울--(뉴스와이어)--40대 여성들, 주부라는 타이틀보다 아픔과 친숙해진 이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 것인가. 새로 출간된 김명순의 신간‘마흔 넷 바보의 글놀이’가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나는 자살을 꿈꾸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연 그녀는 어떤 사연을 간직한 것일까? 그녀의 이야기 속에는 모든 아픔을 치유하는 언어로 가득하다. 요즘 시대에는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타인과 소통의 부재로 모두 극심한 외로움을 앓고 있다.

이런 앓음을 먼저 받아들이고 극복해 낸 이야기가 김명순의 시집 안에 고스라니 담겨 있다. 그녀는 삶 자체에서 치유받으려고 한다. 한 때는 ‘자살’을 꿈꾸던 자가 이제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감동하고 있다. 이런 역설적 이야기 자체가 바로 시를 만드는 힘이 된다.

그녀는 주부로서 살아가는 삶 자체에서도 많은 것들에게 시적 영감을 얻는다. 사물과 타인의 삶과 세상에 대해 노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일 것이다. 또한 시 형식에 있어서 정형화된 틀을 깨버릴 수 있는 모험도 서슴치 않는다. 매우 슬픈 이야기를 희화화시켜 이야기할 때 더욱 그 슬픔이 전해지듯, 진지함 속에서 표출된 블랙 유머는 시를 읽는 독자에게 더 많은 귀감을 얻게 만든다.

창문 열어 호흡 중에/ 찬란히 비춰주는/ 아침 햇살과 만났어요/ 차분히 코끝 스치는/ 바람 내음도 향긋해/ 손끝으로 느껴 보았어요/ 그대로 잠시 머무르며/ 손바닥으로 따사로운/ 아침 햇살 고마움 만났어요/ 말이 필요치 않은/ 화창하고 푸르른 하늘/ 얼마나 감사한지요 - ‘아침 햇살’중에서

그대로 머무르는 자연에게 눈길을 주기도 벅찬 시대이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고 바쁘고 숨쉬기도 벅차다. 그 와중에 김명순의 눈길을 끈 것은 언제나 당연하게 여겼던 아침 햇살이다. 아침 햇살에서 삶의 고마움을 발견하고 살아있음을 깨닫는 것처럼 시인의 시집 ‘마흔 넷 바보의 글놀이’(도서출판 한솜, 7000원) 곳곳에는 삶과 외로움의 치유에 대한 언어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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