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협, 판매농협으로 확 바꾼다
농협은 6일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김현근) 주차장에서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김현근 서울지역본부장, 서울 및 농촌지역 조합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농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서울농협 경제사업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서울농협은 ‘판매농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기치로 내걸으며, ‘농산물 꾸러미 배달사업’과 ‘중소형 생활마트 신설’을 통해 대도시 소비자를 겨냥한 농산물 판매사업을 확대하고, 도시민과 지역사회 조직기반의 신개념 협동조합 복합체로 발전하기 위하여‘서울형 소비자협동조합’ 육성과 육아·의료 등의‘커뮤니티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진정한 농산물 판매농협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서울시학교급식사업’과‘시장도매인 설립’ 등을 추진하여 소매유통에 한정돼 있는 농산물 판매채널을 도매부문으로까지 확대, 서울농협의 농산물 유통·판매 기능을 대폭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2013년까지 도시 소비자 1만명을 조직화하여 이들을 회원으로 하는‘농산물 꾸러미 배달사업’을 우선적으로 착수한다.
또한, 서울 전역에 중소형 하나로마트 20개소를 신설하고, 은행점포 내의 신토불이창구를 소포장 농축산물 전문판매점이나 디지털 스토어 형태로 전환하며, 서울 4개 권역별로 광역직거래장터를 1개소씩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서울농협의 경제사업 비전은 앞으로 도시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짚어 주고 있다”며,“다른 도시농협들도 서울농협의 사례를 거울 삼아 우리 농산물을 책임지고 팔아 주는 판매농협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농협은 이날 선포식 행사와 더불어 ‘서울시민과 서울농협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겨울잔치’라는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서울시민과 함께 만든 김장김치를 소외된 이웃에게 전하는‘김장김치 나눔행사’와 서울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우리농산물 게릴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김치행사에는 초등학생과 다문화가족 등도 참여하여 김치 담그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여 우리 김치와 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날 만들어지는 12,000포기의 김장김치는 생활용품과 함께 서울 전역의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정 2,000가구에 전달된다.
또한 행사 당일 특별 직거래 장터를 열어 시간대별로 염가로 판매하는 ‘게릴라’세일을 통해 생배추와 절임배추,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재료와 함께 다양한 농축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60% 할인하여 판매한다.
김현근 서울지역본부장은 “이제는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가 함께 하는 도시농협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서울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서울농협이 되기 위하여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도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 주는 직거래장터를 더욱 활성화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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