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들, 결혼하면 부부위상 뒤집는다?

서울--(뉴스와이어)--“회원님이 초혼이신데... 여쭤보기 죄송하지만 결혼경험 있는 분이라도 상관없으시겠습니까?”
이런 커플매니저의 질문에 남성은 “예, 사람만 괜찮다면 재혼인들 어떻습니까?”라고 대답하는 반면, 여성은 “뭐라고요, 제가 왜 재혼자를 봅니까?, 절대 안 됩니다...”라는 반응이 많다.

세상이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자가 나이가 좀 들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재취자리도 마다하지 않았건만 이제는 전세가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실제 ‘결혼경험이 있는 이성과의 결혼 가능성’에 대하여 남성은 50.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여성은 34.8%에 그친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최근 외무고등고시에서 여성 합격자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수석이나 최연소 합격도 휩쓸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사시 등 각종 국가 자격시험에도 비슷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안방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것이 결혼정보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 30대들의 이성관이나 결혼관에 대한 각종 리서치와 상담 에피소드를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www.bien.co.kr)에 따르면 남녀간의 전통적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현상은 어렵잖게 목격된다는 것.

[애인에게 혼전동거 경험이 있을 경우] ‘헤어지겠다’는 반응을 보인 비중에서 남성은 19.7%인데 반해 여성은 38.4%로 두 배나 된다. 이제는 순결의 대상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다. 여성들이 그 만큼 당당해지고 자신감으로 충만돼 있기 때문이다.

부부간의 위상도 많이 바뀔 전망이다.

‘가정경제는 남편과 아내가 어떤 비중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서 여성의 57.4%가 ‘자신이 50% 이상 벌겠다’고 답한 반면 남성의 45.1%는 ‘자신은 50% 이하를 벌겠다’고 답했다.

어디 그뿐이랴? 나이도 여성의 29.0%, 즉 10명 중 3명은 동갑이나 연하의 배우자가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든 가정생활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화답(?)이라도 하듯 남성의 16.9%는 동갑이나 연상의 여성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비슷한 사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부모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을 아들이 자신은 사업에 별 흥미가 없으니 배우자에게 맡기고 싶다며 적당한 여성을 찾아달라는 남성이 있는가하면, 살림보다는 사업 등 사회활동이 적성에 맞다며 마땅한 혼처를 원하는 여성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부부관계에서 누나같이 감싸주고 활동적인 역할을 원하는 의욕적인 여성과 배우자에게 이것저것 맡기며 어떻게든 기대려는 나약한 모습의 남성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최근 남성 311명과 여성 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후 가장 갖고 싶은 것]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런 현상은 잘 나타난다. 즉, 남성은 취미생활(23.5%)을 첫손에 꼽은 반면 여성은 ‘사회적 지위, 일’(27.4%)을 가장 높게 택한 것.

‘(아내) 눈치 보는 남편’,‘(남편) 결함 유무 관찰하는 아내’

길거리에 나가보면 위로 딸 셋과 함께 막내 아들 하나가 어머니의 보호를 받으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다. 대를 잇기 위해, 그리고 가정경제의 주역으로서, 또 집안의 듬직한(?) 대들보로서 아들은 필수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풍경도 보기 힘들게 될 것 같다. ‘결혼 후의 자식계획’에서 결혼을 앞둔 남녀 모두 ‘딸 아들 상관없다’는 반응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자녀에 별 관심이 없다’는 비중에서도 여성(14.1)보다 남성(19.2%)이 더 높다. 남성의 무기력함을 그대로 반영해 준다.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남성은 이혼을 당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자의 눈치를 살펴야할 처지이다. 여성의 62.1%는 결혼을 한 후에도 6개월에서 1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상대를 관찰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보류하겠다는 조사결과가 그것을 대변해준다. 반면 남성은 결혼 후 3개월 내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러한 남녀간 위상의 전이현상에 대해 ‘솔로탈출2030’의 저자인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의 손 동규 대표는 “여성들이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며 의욕적인데 반해 남성들은 왠지 의타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로서 수세에 몰리고 있음을 자주 감지하게 됩니다”라며 “이성교제 단계는 물론 배우자 선정, 결혼 후의 가정경제, 부부위상 등에서 과거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전통은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게 되고 대신 여성 주도의 역가부장적 부부위상이 확산되어갈 전망입니다”라며 그 동안의 각종 리서치와 관찰 결과를 토대로 주장했다.

비에나래 개요
비에나래는 1999년도에 설립된 선발 메이저 결혼정보회사다. '행복한 커플로 가득한 활기찬 사회 건설'을 기치로 맞춤 배우자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허위 프로필 제공이나 횟수 때우기 식 소개, 등록 전과 후가 다른 이중적 행태를 철저히 배척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을 그대로 사용해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영업을 추구한다. 각종 언론 매체나 공공기관에서 최우수 추천업체로 빈번히 선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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