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원헬스(One Health)’ 포럼 개최

- 사람, 동물, 생태계 건강을 담당하는 국가기관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포럼

- 보건복지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관련기관 및 학계가 공동주최

2012-12-07 14:00
서울--(뉴스와이어)--오는 12월 13-14일(목,금) 국내 최초로 사람, 동물, 생태계의 건강을 각각 담당하는 국가기관과 학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원헬스(One Health, 하나의 건강)’ 포럼이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원헬스’란 사람의 건강, 동물의 건강, 생태계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인류의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 동물, 생태계 건강 분야의 전문가들, 즉 의사, 수의사, 보건 전문가, 야생동물 관리자, 생태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기관들이 힘을 모으고 소통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에 본 포럼은 ‘원헬스’ 취지에 맞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 그리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류판동)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다.

‘원 헬스, 원 월드’(One Health, One World)로 알려져 있는 ‘원헬스’ 전략은 인류의 보건 문제에 대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접근법으로 국제사회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이러한 개념이 아직 국내 관련분야에는 널리 소개되어 있지 않다. 사스,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신종 감염성 질병이 세계 보건의 위험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국제사회는 최근 보건 정책 수립과 수행에 원헬스 전략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 전염병의 대부분은 사람, 가축, 야생동물이 공유하는 질병들이다.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병원체의 60%는 동물 유래이며, 새로 출현하는 동물 전염병의 75%는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동물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병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 미래에 발생 가능한 전염병의 대유행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원헬스 전략은 사람, 동물, 생태계 건강 분야의 전문가들과 기관들이 힘을 합치고 소통할 것을 요구하며, 이러한 다학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지역사회, 국가, 국제적 수준에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헬스라는 통합적 사고와 접근법은 사스, AI와 같이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대처뿐만 아니라, 환경독성, 식품위생, 의생명과학 등 보건 분야 전반에 걸쳐 매우 유효한 접근법이다.

이번 포럼은 원 헬스 연구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니고 이 분야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해외석학 8명을 초청하여 국제적 동향을 듣고, 12명의 국내연자들과 함께 이를 어떻게 국내 상황에 응용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된다.

원헬스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이론적 배경을 다루게 될 1세션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스위스 바젤 대학의 야콥 친스탁(Jakog Zinsstag) 교수를 비롯해 캐나다, 호주, 영국의 학자들이 강연을 펼친다. 인수공통전염병, 기후변화, 가축 위생 분야에서 최근 한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해 나갈 2세션에서는 동국대 임현술 교수(동국대 의대), 장재연 교수(아주대 의대), 김우주 교수(고려대 의대) 등이 연자로 나선다. 3세션에서는 미국 GIFSL(Global Initiative for Food Systems Leathership)의 운영자인 린다 발레리(Linda Valeri)를 포함한 국내외 연자들이 원헬스 전략을 적용한 식품위생과 원헬스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소개한다. 원헬스의 주요 논점인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 4세션에서는 콜로라도 대학의 샤나 질레트(Shana Gillette) 교수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의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본 포럼의 대미를 장식할 연자는 미국 원헬스 이니셔티브(One Health Initiative) 소속 리사 콘티(Lisa Conti) 박사와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로 각각 보건 분야에서의 융합적 노력과 생태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다. 한편, 마지막 세션에서는 4개의 주최 기관 담당자들이 각각 향후 원헬스 전략을 도입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실제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원헬스 포럼 코리아 웹사이트(www.onehealth.kr)에서는 본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개요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은 야생동물자원을 효과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사단법인 천연기념물동물유전자원은행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의 법인 명칭이다.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은 다음 4가지 사업에 중점을 둔다. 1)야생동물(포유류, 조류 및 양서‧파충류)의 혈액, 조직, 분변, DNA, 기생체 등 야생동물 연구에 필요한 생물 시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DB화 한다. 2)수집한 연구소재와 관련정보를 연구자에게 제공하여 야생동물 질병, 계통진화 및 분류, 보전유전학, 보전생물학, 기초생물학, 생명공학, 비교의학 연구를 촉진시킨다. 3)야생동물 보전을 위한 유전학, 보전의학, 보전생물학 연구, 학술 및 교육활동을 수행한다. 4)유전자원 확보에 필수적인 천연기념물 동물 및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 재활, 관리, 질병연구 및 관련 교육과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원헬스포럼코리아: http://www.onehealth.kr

웹사이트: https://blog.naver.com/cgr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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