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2013년 경제전망…“분열과 단절 속에서도 성장은 지속될 것”

서울--(뉴스와이어)--2013년 세계 경제는, 신흥경제가 선진경제의 성장 속도를 앞지르고 중국이 지난 2년간의 경기둔화에서 벗어나, 이전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년 간의 경제 둔화를 역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12일 ‘2013년 경제전망 간담회’에서 ’다가올 2013년’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세계 경제가 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10년 최고 4.4%를 기록한 이후 2011년 3%로 하락하고 올해는 2.6%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추측할 때, 지난 2년에 걸쳐 지속된 경기 둔화가 2013년에는 끝나고 마침내 세계 경제가 되살아나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에서 만약 미 의회가 향후 수주 내에 2013년에 있을 ‘자동적 조세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 조치 연기’에 합의한다면, 미 경제는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 보다 낙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른바 ‘재정 절벽’은 경제 전망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이며, 향후 수년에 걸쳐 조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결의안이 나올 것이라고 은행은 예상했다. 또한, 조세 완화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소비 경기가 한결 살아나고 투자 지출이 활발해질 것이며, 이 같은 경향은 2013년 후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은행은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또한 신흥시장이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최대 견인차 역할을 지속함에 따라 세계 경제의 중심 축이 미국 및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흥경제의 중산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이로 인해 국내 소비가 더욱 활발해지면 미국과 유럽에서 나타나는 침체 국면이 상쇄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편,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간 무역량이 증가하고 투자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 지출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대두된 신 무역로(trade corridor)는 신흥시장의 또 다른 경제 성장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은행은 언급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유럽 지역의 경제위기는 여전히 그 골이 깊고 여전히 진행 중이나, 심각한 상태를 지나 만성적인 상태로 진화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취한 조치들로 기본적 안전 장치가 마련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2013년 후반에는 저조하게나마 유럽 경제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프로젝트 지출이 증가하고 주택건설 경기가 살아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며, 그 결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2년 7.7%에서 2013년 7.8%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았다. 물론 이 같은 수치는 최근의 분기별 성장 수치와 비교해볼 때 성장에 뚜렷한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에서 중국을 제외하고는, 최근 성장률이 10년 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고 대만이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필리핀은, 평화가 정착되고 기업 서비스 부문이 활기를 보이며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화 유입이 봇물을 이룸에 따라 5.8%의 성장세를 보이며, 아시아에서 두드러진 경제 성장 국가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상무)는 12일 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우, 2012년 경기둔화 이후 2013년에는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선되는 세계 경제 환경이 수출을 뒷받침하고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대책이 내수를 떠받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계대출 증가세 및 주택시장이 완만한 회복을 할 것이며, 이는 소비 및 건설 경기에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GDP 성장률은 2012년 2.2%에서 2013년 3.0%로 상승하고 2014년에는 3.8%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리오 마라테프티스(Mario Maratheftis)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매크로 리서치 글로벌 헤드(Global Head of Macro Research)는 “2013년 세계 경제는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여럿 있으리라는 점 또한 분명하다. 서방 국가들은 국가 채무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며,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를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는 침체 국면에 빠져들게 되고 이는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켜 유럽의 금융 위기가 다시 한번 고개를 쳐드는 상황을 맞이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오 마라테프티스는 “세계 경제의 중심 축이 현재 서구에서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 둔화와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는 서방 세계에서는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3년 후반에는 아시아 지역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융완화를 종결할 것이며, 자본 유입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퇴치 문제가 이들의 중심 사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개요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1929년 조선저축은행으로 출범하여 1958년 제일은행으로 은행명을 변경한 이후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은행으로 활동해 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인수 이후, 2005년 9월 12일 SC제일은행으로 행명을 바꾸고 성공적인 통합 작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2012년 1월 11일 그룹 브랜드와 통합하며 행명을 변경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고객이 추천하고 싶은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해 기업금융 고객에게는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와 해외 시장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매금융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상품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사회적인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한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의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의 정신 하에 다양한 사회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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