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도 잔치처럼…인증샷 놀이 즐기는 2030

- “새 대통령 궁금해요? 궁금하면, 투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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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포굿
2012-12-14 08:40
서울--(뉴스와이어)--D-5,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후보들의 막판 전쟁이 뜨겁다. 연일 계속된 한파도 녹일 만큼 뜨거운 유세 전쟁 속에, 인증샷 놀이를 즐기는 2030들의 대선 즐기기가 다양하다.

‘2012 투표대잔치(voteaward.com)’는 현직 IT기업에 근무 중인 개발자와 디자이너, 기획자들이 모여 만든 사이트로 투표를 독려하는 재능 기부 프로젝트이다. 12월 19일에 ‘투표하겠소’ 혹은 ‘투표할맘없소’라고 투표를 사전 약속한다. ‘투표어워드’ 메뉴에서는 투표 약속에 참여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재능을 활용한 상을 만들어 준다. 선거 당일에는 투표 인증샷도 찍어서 공유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냥 지켜보다가 투표만 하는 것이 아쉬워 즐겨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한다.

선거 때마다 유통과 요식업계에서 많이 등장하던 투표 인증샷 할인 행사들이 올해는 불경기 탓에 찾아보기가 힘들다. 유일하게 공연계에서의 공연 티켓 할인과 무료 행사가 눈에 띈다. 뮤지컬 ‘달콤한 콤플렉스’는 인증샷으로 12월 19일 공연이 무료이고,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와 ‘김종욱 찾기’는 당일 공연이 30~40% 할인된다. 가수 ‘김그림’도 투표 인증샷으로 선거 당일 홍대 클럽에서의 공연을 할인해 준다.

법정 공휴일인 선거일에도 출근을 종용하거나 압박하는 기업들과 달리, 투표를 독려하는 기업이 있다. 온라인 여행사 ‘여행박사(www.tourbaksa.com)’는 “200명의 전 직원이 대선 당일에 모두 투표를 하면 직원 1명당 50만원씩, 총 1억원의 용돈을 주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투표소 앞의 투표 인증샷이나 투표확인증으로 50만원의 용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선거를 조금 더 의미있게 즐기는 이들도 있다. 바로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가방과 소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www.touch4good.com)’이다. 현수막은 제작부터 소각,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고 환경 오염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18대 대선에도 현수막 사용은 예외가 아니었다. 터치포굿의 박미현 대표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대선 현수막의 사후 쓰임을 미리 고민하고 ‘5년의 약속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선 후보들의 동의를 얻어, 선거 후 현수막을 수거해 ‘5년의 약속백’이라는 에코백을 만드는 것이다. 모든 후보들이 당선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음 모아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5년의 약속백’이라 이름 붙여졌다. 이 에코백은 ‘굿펀딩(www.goodfunding.net)’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받을 수 있다. 선거당일 펀딩한 사람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 ‘5년의 약속백’과 함께 다양한 경품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5년에 한번 뿐인 대통령 선거, 어느 분이 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라면, 2030 친구들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해보자. 또 혹시 모를 덤을 위해서 투표 후 인증샷 찍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터치포굿 개요
터치포굿은 버려지는 자원들과 버리는 마음을 터치하는 소셜미션을 갖고 이를 실천해가는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2008년 선거 현수막 에코백을 시작으로 화장품 용기, 대형 광고판, 플라스틱 등 쉽게 주목되지 못한 소재들의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들을 제작해왔다. 현재 업사이클링 연구소, 도시형환경교육센터, 기업 리싱크 사업분야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굿펀딩: http://www.goodfunding.net

웹사이트: http://touch4g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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