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노선 개편방안 정책토론회 “지하철 서비스 노선을 다양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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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2005-07-21 11:35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정개발연구원(원장 백용호·白容鎬)은 21일(목) 오후 3시 서초동 소재 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서울시 지하철노선 개편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재의 독립노선(“1노선 1서비스”) 개념에서 탈피하여 지하철망을 개편(Network Reshuffling)함으로써 지하철의 간선중추기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 주제발표 - 서울시 지하철노선 개편방안
주제발표자: 손기민(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 부연구위원)
개요: 서울시 지하철의 문제점을 네트워크차원과 시스템차원에서 재검토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선 개편(Reshuffling)을 서울시 지하철 장기발전방향으로 제안

□ (토론 및 질의응답)
○ 사 회: 이용재 (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 토론자: 김경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대중교통개편지원단장)
김동선 (대진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박계병 ((주)대한콘설탄트 부사장)
정재영 ((주)정은테크 사장)
양근율 (철도기술연구원 선임사업단장)


○ 서울시 지하철의 문제점
서울시 1기 지하철은 개통 후 30년, 2기 지하철은 개통 후 10년이 경과하여, 서울시 지하철 체계를 재검토하고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할 시점임. 현재 서울시 지하철은 첨두시 지하철 용량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혼잡, 잦은 환승과 환승시 불편, 불합리한 노선망(굴곡, 우회노선)으로 인한 통행시간 손실 과다 등의 문제를 안고 있음. 이로 인해 60% 이상을 차지하는 선진외국 도시철도의 수송분담률과 달리 막대한 투자비용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지하철 수송분담률은 30%대에 머물고 있음. 3기 지하철 건설은 9호선을 제외하고는 실현 가능성이 적은 바, 향후 서울시 지하철 체계의 발전 방향은 장거리 독립노선 건설에서 벗어나 단거리 링크 건설과 기존 노선을 활용한 서비스 다양화(Network Reshuffling)에 초점을 두어야 함.

○ Network Reshuffling
Network Reshuffling은 기존 노선간을 직결하는 링크를 건설하여 새로운 기종점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함. 기존 노선에서 링크를 연결하는 부분이 주행선로 구간인지 또는 기존 역사 구간인지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의 종류가 결정됨. 기존 역사 구간에서 링크를 연결할 경우 직결운행 또는 동일승강장 환승이 가능함.

○ Network Reshuffling 방안
이용수요 창출 및 혼잡구간 우회를 위한 단거리 링크 건설을 제안함. 제안한 단거리 링크를 통해 운영 가능한 신규 서비스를 기존 지하철망에 추가함으로써 서울시 지하철망을 방사, 환상, 격자의 통합망 형태로 개편함. 예를 들면, 3호선과 4호선의 지하철 이용자통행패턴을 살펴보면, 도심을 통과하여 목적지까지 통행하는 지하철 이용자와 도심을 목적지로 하는 이용자가 합쳐져 차내 및 역사가 극심하게 혼잡해짐으로써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고 지하철의 정시성을 저해하고 있음.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목적지에 따라 이용자를 분리하고 도심을 우회할 수 있도록 직결링크를 약수~길음 구간에 신설하여 새로운 직통 서비스를 창출,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강북과 강남을 연결함으로써 통행시간을 단축시키고 도심에서 일어나는 환승불편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당고개~수서간 새로운 신규서비스를 제공함. 지하철 3호선이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서북부지역의 통행을 서울역 방면 4호선과 직결할 수 있도록 독립문~서울역 신설링크를 건설함. 서울시 서북부에서 3호선을 이용해 도심 또는 강남을 이용하는 통행의 혼잡도를 크게 완화하고, 약수~길음 링크를 통한 3, 4호선 연계와 균형을 도모함과 동시에 구파발~사당간 새로운 신규직결서비스를 가능케 함.

○ 기대효과
주요 역간 환승횟수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음. 예를 들어, Network Reshuffling을 통해 복정에서 봉화산으로 통행 시 기존 3회의 환승횟수가 1회로 감소됨. 이에 따라 지하철 이용자의 환승불편이 크게 감소되어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임. 지하철 이용자의 통행시간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음. 예를 들면, 봉화산에서 구파발 구간의 경우 기존 79분에서 63분으로 16분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등 이용자의 통행시간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주어진 대안에 대한 분석 결과, 지하철 이용자에 한해 연간 약 1,600억원 정도의 통행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됨. 지하철 이용수요 증가에 따른 승용차 통행 감소로 인한 도로 혼잡완화와 대기환경 개선까지 고려한다면 이보다 더 큰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Network Reshuffling을 위한 기술전제조건
Network Reshuffling의 구현을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음. 우선, 영업중인 기존노선 또는 역사에 신설링크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또한, 기존노선과 신설 링크의 안전한 교행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고, 안전한 분기(分岐)와 분기 시 속도 저감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함. 기존 노선에 더 많은 열차가 운행해야 하므로 열차제어체계의 첨단화와 회차시설 확충을 통해 기존노선의 선로용량을 증대해야 함. 추가차량 및 전력 확보방안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 기술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각 기술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추진단(Task force)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음.


서울연구원 개요
서울연구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요 시책과제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며, 시정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해 서울시정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로고 디자인은 ‘서울’과 ‘연구원’의 머리글자인 ‘ㅅ’과 ‘ㅇ’의 형상으로 구성했다. 북한산과 한강의 모양을 닮은 도시의 단면을 일곱층으로 나누고 여러 개의 연구부서를 통해 각 분야에서 서울을 속속들이 살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re.kr

연락처

연구책임손기민(孫基珉)도시교통연구부(부연구위원)02-2149-1110 016-305-8192 실무담당강수구 연구원02-214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