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조선왕실 도서 전면공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은 조선왕실 서고인 장서각의 도서와 왕릉 재실 등의 소장본이다. 지난 1981년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의 전신)이 대부분의 장서각 도서에 대한 관리단체를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지정했고, 일부 도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현재까지 개별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부분적으로 공개되었을 뿐 전체 자료가 공개된 적은 없었다. 이번 목록집 발간은 연구소 소장 고문헌에 대한 최초의 전면공개로서 체계적인 구성을 갖춘 종합정보를 제공해 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목록집 발간에 이어 소장 고문헌에 대한 분야별 심층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그 첫 결과물로 조선 제13대 명종(1534~1567년)의 어머니 문정왕후의 능인 태릉(泰陵)의 능지(陵誌)인 태릉지와 관련 사료들에 대한 역주 보고서 <역주 태릉지(譯註 泰陵誌)>를 발간하였다. 능지는 왕릉의 운영을 위한 일종의 지침서로 왕릉별로 작성되었는데, 해당 왕릉의 규모와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망라한 책이다.
<역주 태릉지>에는 일제강점기 이왕직(李王職, 조선 왕실의 일을 맡아보던 관청)에 의해 편찬된 연구소 소장 <태릉지> 외에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걸쳐 작성된 태릉 관련 사료 5종을 더하여 총 6종에 대한 국역문과 원문을 실었다. 이러한 구성은 일제에 의해 여러 기관으로 분산된 왕릉 관련 사료들을 한군데로 모아 소개하려는 것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연차적으로 문화유산 고증에 중요한 자료이기도 한 고지도, 도형 등 분야별 고문헌들에 대한 심층 조사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타 기관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에 관해서도 적극 조사 연구하여 당해 문화유산에 대한 종합적, 입체적 가치 규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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