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2012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 발표
- 일평균 여가시간/월평균 여가비용 감소, 소극적 휴식활동에 주력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1:1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되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일평균 여가시간 및 월평균 여가비용은 ‘10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국민 과반수가 주요 여가 활동으로 TV 시청 등 소극적 휴식활동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미·오락 활동 등 적극적 여가활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대비 여가시간 및 여가비용의 감소
우리나라 일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3시간, 휴일 5.1시간, 평균 여가비용은 12만 5천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조사의 4시간, 7시간, 16만 8천 원보다 각각 0.7시간, 1.9시간, 4만 3천 원 감소한 것으로, 특히 휴일의 여가시간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우리나라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주 49.1시간으로 주 40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가생활 불만족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39.8%)보다는 시간부족(48.2%)이 더 높게 조사되어 되고 있어, 여가시간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연령별, 소득별 불만족 요인이 상이*하여 이에 따른 특성화된 여가자원 배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 (연령) 청소년 → 시간 부족(73.1%) / 노인층 → 경제적 부담(49~51%)
▲ (소득) 소득이 높을수록 경제적 부담보다 시간 부족을 여가 불만족 원인으로 응답
국민 과반수가 TV 시청 등 소극적 휴식활동 즐겨
지난 1년간 참여한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휴식활동이 59.3%로 ‘10년 36.2%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취미·오락활동(20.9%), 스포츠 참여활동(8.6%)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스포츠 참여활동은 ’10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나, 그 밖의 취미·오락 활동(25.4%→20.9%) 등 대부분의 적극적인 여가활동의 참여율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은 TV시청(77.8%)으로 조사되었으며, 다음은 산책(31.2%), 낮잠(23.6%), 인터넷검색/채팅/UCC 제작/SNS(23.5%) 등으로, 국민들은 소극적 휴식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희망하는 여가활동의 경우는 1순위 영화보기(41.4%), 2순위 해외여행(31.4%), 3순위 스포츠 경기 직접 관람(17.7%)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실제 여가활동과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여가시간 및 비용 등 여가자원의 축소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 5일 수업제를 통한 여가생활 활성화
학생의 46.5%가 주 5일 수업제 실시 이후 평균여가 시간이 늘어났다고 응답하였으며, 여가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40.7%, ‘보통이다’가 39.7%, ‘불만족한다’가 19.7%로 나타났다. 다만, 주말 여가시간을 학업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학생이 41.3%로 나타났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이런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소득 100만 원 미만의 가구에서는 학업시간으로 활용하는 비율이 0%로 주5일 수업제 이후 학생들의 여가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여가권 구현을 위한 적극적 여가 정책 추진
문화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체 휴일제 도입 등 여가시간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문화여가친화기업 인증 제도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관람 등 적극적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여가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 국민들의 여가활동을 장려해나갈 계획이다.
김성일 문화정책관은 “2013년에는 여가기본법 제정을 추진하여 국민의 여가권 구현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청소년, 노인 등 계층별 맞춤형 여가정책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여 국민 여가생활의 질을 한층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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