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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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2 08:50
서울--(뉴스와이어)--중국 중앙은행이 21일 미국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를 절상한 다음 고정 환율제를 폐지하고 향후에는 위안화 환율을통화바스켓에서 제한적 수준에서 연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국이 10년 만에 위안화의 달러 페그제를폐지하게 된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주요 내용
1) 위안화를 달러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절상, 달러대비 절상 폭은 2.1%임
2) 이후 달러 페그제에서 복수통화 바스켓제로 환율제도변경, 수급에 의한 관리변동체제로 환율을 개혁할 것
3) 매 거래일마다 장마감 후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대비 달러환율의 종가를 발표 다음날 달러환율의 중간값으로 활용
4) 인민은행 고시환율을 중심으로 하루 상, 하한가 변동범위는 0.3%초기 달러대비 위안화 절상이 2.1%이고 하루 변동폭이0.3% 이므로 수출에 미치는 단기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

복수통화 바스켓제에 의해 위안화 절상이 계속해서 이어질경우에도 5%의 추가 위안화 절상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 정부가 바스켓제를 선택한 것 역시 위안화의 점진적인 절상을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바스켓 구조라면 추가로 5%의 위안화 절상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추가 위안화 절상이 나타나지 않고 복수통화 바스켓제에의해 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면 소비진작과 물가관리를 해야 하는 중국정부 당국에게도 싫지만은 않는 대안일 것이다.

위안화절상 자체가 중국의 수출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은 이를 조정의 이유로 볼수 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조정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둔다.

복수통화제와 하루변동폭 축소가 제 기능을 발휘한다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바스켓제 이후 위안화 가치가 20-30% 이상 큰 폭으로 지속적인 추세를 갖고 하락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이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성장률 둔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위안화 가치의 절상 폭과 감내할 만한 글로벌 성장률 수준을 놓고 서로 절충점을 찾을것이다.

요즘 말로 “시장은 움직인다”. 금리정책에 있어 미국과 중국정부가 보여준 정도의 의사결정 능력이 유지된다면 환율의 절상 폭에 대한 공포보다는 타협점을 담담하게 지켜 볼필요가 있다.

국내 원화가치의 상승 폭은 전년 10월 이후 위안화 절상을이슈로 이미 10% 이상 상승하였다.

2.1%의 위안화 절상,그리고 복수통화 바스켓제를 통한 위안화 절상이 추가로나타나더라도 원화가치의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미국에 비해 경기호전이 더디게 나타나는 점 역시 원화가치의 상승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안화 절상이 장기간에 걸쳐 분산되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고 결국 기업실적에미치는 영향 또한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개별 기업별로보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국내 수출기업 중 중국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수출하는 기업비중이 중국 내수시장에 수출하는 기업의 2배 정도로 추산된다.

중국의 산업구조가 아직도 수출중심에 맞추어져 있고 소비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위안화 절상이비교적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나타난다고 예상하면 중국의 수출기업 중 제한적인 마진을 유지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구조조정을 서두를 수 밖에 없다.

이들 기업에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국내 기업의 경우에는 당연히 어려움을 겪을수밖에 없다.

대중 수출기업 중 업종에 관계없이 인건비에서 경쟁력을유지해 온 조립업체는 영향을 받을 것이다.

반면 중국시장에 내수용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브랜드 유지가 가능하다면 중국의 수입가격 하락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국내 소비재 기업 중 중국수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기업이 이에 해당된다.

중국으로 조립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중국수출 둔화는 이미 1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다.

UP-stream분야에서 브랜드와 기술력을 갖고 있거나 특정품목에 기술적으로 특화하고있는 수출기업 중심으로 투자종목을 슬림화 할 필요가 있다.

위안화 절상이 성장과정에서 발생한 글로벌 불균형의 조정과정이고 이로 인해 글로벌 교역은 감소할 수 있다.

또한아시아 통화의 일부강세가 이어지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용이해질 수 있다.

글로벌 교역둔화를 커버하기 위해서 아시아 각국의 내수부양 필요성은 증가한다.

비즈니스 모델이안정적인 내수기업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 역시 증가할 것이다.

철강/화학/해운 등의 경우 교역량 축소와 성장률 둔화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내수와 관계 있는 자동차/휴대폰/타이어 등은 긍정적이다.

다만 휴대폰의 경우 개별제품의 경쟁관계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건설/금융/통신/서비스 등 내수기업은 국내 내수경기 부양 시 유리한종목이다.

한편,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은 ‘위안화 몇 % 절상’보다 글로벌 수요전망이 더 중요하므로 다른 시각에서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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