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문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 시조부문에 전선경 씨, 김규태(Kyutae Kim) 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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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학신문사
2013-01-02 08:51
서울--(뉴스와이어)--문학일보는 제4회 문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했다.

시조부문에 전선경 씨가 ‘그대가 물을 내고’로 김규태(Kyutae Kim) 씨가 ‘산골짝 계곡에서’로 공동 당선되었으며 다른 장르에서는 당선작을 내지 아니하였다.

[시조부문 공동 당선] 전선경/김규태(Kyutae Kim)

*그대가 물을 내고/전선경

하늘이 푸른 물을 뚝뚝뚝 흘려놓네
화계(花界)에 젖어드는 청향(淸香)의 연서(戀書)이니
백운(白雲)이 입맞춤하여 곱게 접어 부친다

그대가 물을 내고 산줄기 타고오니
애상(哀想)이 꽃잎 되어 사계(四季)로 흐르는데
낮달은 물속에 잠겨 헤어날 줄 모른다

천소(天笑)가 대지 위를 비쳤다 사라지고
돌풍(突風)이 휘파람을 눈물로 날려대도
사랑이 민들레처럼 홀씨 키워 꿈꾸네

*산골짝 계곡에서/김규태(Kyutae Kim)

산골짝 계곡에서 가재들 운동회래
산토끼 놀러와서 흙탕물 만들었소
풀피리 불어주니까 가재 따라 춤춰요

개구리 신이 나서 팔 들고 춤을 추니
올챙이 따라 하다 꼬리가 다 빠졌네
꼬리가 빠지고 나니 자연스레 개구리네

옹달샘 마시다가 바지만 다 적셨지
젖은 옷 바꿔 입다 진흙에 빠졌는데
가재가 보고 있다가 양발 들고 춤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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