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씨감자 자립기반 구축 등 종자산업육성에 적극 나선다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는 우량 씨감자의 안정적인 생산·공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에 40억원 규모의 국비지원사업을 확보하는 등 2020년까지 총326억원을 투입하여 씨감자 확대 생산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의 씨감자 확대 생산시책은 작년부터 정부보급종 씨감자 공급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으로 이양되어 가격상승, 불량 씨감자의 유통 등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2020년까지 경북도 자체 씨감자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현재 11% 정도인 씨감자 보급률을 80%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우선 김천지역에 씨감자생산단지를 조성하여 원원종부터 보급종 생산까지 일관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내년까지 농업기술센터에 40억원을 투입하여 조직배양실, 양액재배시설 등 최신시설의 원원종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10억원의 사업비로 원종 및 보급종 생산농가에 망실하우스, 저온저장고, 선별장 설치 등을 지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우량씨감자를 생산해 감자재배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천에 조성될 씨감자생산단지를 경북도 씨감자생산체계의 표준모델로 활용하고 2020년까지 도내 5개 권역에 씨감자생산단지를 조성하여 연간 4,500톤의 씨감자를 생산함으로써 보증 씨감자 공급율을 점차적으로 높여 씨감자 자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경상북도의 씨감자 생산기반구축계획은 취약한 씨감자 생산 환경에서 전국 2위의 감자산업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경상북도의 발 빠르고 적절한 대처라고 평가되고 있다.

경북도의 감자 재배면적은 3,892ha로서 연간 9만여톤의 감자를 생산하여 전국 14.5%를 점유하고 있으나 자체 씨감자 생산 환경은 취약하여 연간 소요량 6,000톤중 646톤(11%) 정도만 정부 보급종 등 보증된 씨감자가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작년부터는 정부 보급종 공급이 지자체와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앞으로 농가에서 씨감자를 공급받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감자 주산지의 농업인들은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전국 2위의 감자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이러한 때에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일선 농가에서는 감자파종기만 되면 강원도 감자 채종포 등에 웃돈까지 주고서라도 씨감자를 확보하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도 하는데, 정부 보급종의 경우 20kg 1상자에 23,000원선에 농협을 통해 공급받는 반면, 감자 채종포의 농가에서 직접 구입할 경우 50,000원 이상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우량 씨감자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경우, 자가채종보다 20%가량의 생산량 증대, 상품성 향상 등을 통해 연간 800억원 이상의 농가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우량 씨감자 생산을 더욱 확대하여 타도에 공급함으로써 씨감자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에서는 씨감자생산기반구축과는 별도로 딸기와 화훼 종자산업기반구축에도 국비지원사업을 유치하여 총19억원을 투자하는 등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성주 과채류시험장에 7억원의 사업비로 딸기 원원묘 증식시설을 확충하고 구미 화훼시험장에 12억원을 투자해 화훼종묘보급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딸기 원원묘 증식시설의 경우 3,400㎡의 부지에 원원묘 생산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이미 품종개발이 완료되어 해외시장개척에 나선 “싼타”품종의 원묘를 연간 2만주 이상 국내외에 안정으로 공급하고 향후 더욱 경쟁력 있는 다양한 품종개발의 초석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화훼의 경우에도 구미 화훼시험장에서 자체 육성한 진선미(장미), 오렌지엔디(국화) 등 우수한 품종을 화훼종묘보급센터를 통해 120만주이상 대량 증식하여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화훼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경상북도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종자산업육성은 종자자립을 통한 농가보호 뿐 아니라 인적자원이 우수한 우리나라에 매우 적합한 고부가 녹색산업으로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며, 씨감자생산기반구축 등 이번 경상북도의 투자계획은 종자산업 육성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청 개요
경상북도청은 272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06년 7월부터 시민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관용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FTA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백두대간·낙동정맥 힐링벨트 조성,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초광역 SOC 도로·철도망 구축,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 UN과 함께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민족의 섬 울릉도·독도를 2014년 10대 전략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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