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월 8일 ‘2013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 KOTRA 해외본부장 9명이 직접 지역별 진출 전략 설명

- 신흥국은 중산층ㆍ내수시장 노리고, 선진국은 변화된 소비패턴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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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13-01-08 06:00
서울--(뉴스와이어)--KOTRA(사장 오영호)는 1월8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3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월8일 전체 세계시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1월9일에는 중국의 3대 유망시장 설명회, 이라크·콜롬비아·쿠바의 전략시장 포럼, 한류·브랜드 분야 산업포럼의 세가지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또, 1월10일에는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위해 광주, 대전, 창원 3개 지역에서 해외시장설명회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인 8일 지하 1층 하모니볼룸의 행사장에는 이어지는 혹한의 날씨에도 국내 수출기업인 550여명이 빈틈없이 자리를 메웠으며, 해외진출을 통하여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을 돌파하려는 우리기업들의 절실한 모습이 드러났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개회사에서 “2013년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전망하고, “50주년을 지나 새로운 50년 원년을 맞이한 KOTRA는 연초부터 사업을 집중 추진해 수출활력을 제고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사장은 “소용돌이치는 강물에서 고기가 더 잘 잡힌다.”라는 네덜란드 속담을 인용하며 위기 속 우리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물고기를 잡는데 KOTRA가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12년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사상 최초 무역 8강 진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라고 평가하고, “이는 모두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온 수출 기업인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된 것이다.”라며 수출 기업인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또한, 홍장관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도 우리 수출기업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 전망을 위해 미국에서 방한한 조지워싱턴대학교 박윤식 교수는, “유로존 위기 지속, BRICs 성장 둔화 등으로 2013년 세계경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라며, “민간수요 부진 지속,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지정학적 리스크, 협상 타결에도 16조 달러가 넘는 미국의 재정적자는 2013년의 잠재 위협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2012년 연말 블룸버그가 860명의 금융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가 2013년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있다.”라며, “세계경제에 대한 지나친 위축은 경계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서 연사로 나선 9개 지역 해외본부장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우리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찾고 그 속에서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 진출전략을 소개했다.

위기 속 기회 시장 - 확대되는 신흥국의 중산층과 내수시장

신흥시장 본부장들은 공통적으로 급팽창하는 신흥시장 중산층과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진형 중국지역 본부장은, “시진핑 시대를 맞이해 중국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내수시장과 2012년 전체 인구의 23%에 달하는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한 우리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연해에 비해 가능성이 큰 내륙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박 본부장은, “그 동안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은 60%가 중간재이고 완제소비재가 10% 미만이다.”라며, “도시화로 중·고급 소비재 수요가 급팽창하는 중국 2선, 3선 시장에 주목해야 하며, 중국 최대 소비도시 11위인 후베이성, 내륙 물류와 소비 중심지인 사천성, 서부대개발 발원지인 섬서성, 중원경제의 버팀목인 하남성은 KOTRA가 선정한 4대 내륙 전략시장이다.”라고 밝혔다.

윤희로 아시아지역 본부장은, “아세안은 불황 없는 소비시장이며, 2015년 소비시장 규모가 1조 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은 내수시장 확대로 유통, 프랜차이즈, 스마트 콘텐츠 등 시장이 급팽창 하고 있으며, 한류로 이미지가 높은 우리기업들의 진출 여건이 양호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욱 CIS지역 본부장은, “러시아는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급성장해 시장 주도 세력으로 부상했다.”라며, “이미 러시아에서 연 소득 2만달러 이상인 세대는 1,500만으로 전체의 29%에 달한다.”라며 우리기업들의 러시아 중산층 시장 공략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규남 중남미지역 본부장은, “빈곤층이 감소하고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은 최근 1.3억명이 신규 중산층에 편입되어 기초구매력이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중남미 내수시장에 제대로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병삼 아프리카지역 본부장도, “아프리카의 1만달러 이상 중산층 가구수가 2000년 2,771만에서 2020년 7,076만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최근 아프리카의 내수시장은 변화를 주도하는 적극적인 아프리카 젊은 층을 뜻하는 치타세대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위기 속 기회 시장 - 변화된 소비와 구매 패턴

반면 선진국인 미국, 유럽, 일본 등 본부장들은 소비자들이 위기 지속으로 과거와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러한 변화된 소비, 구매 패턴을 적극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종태 유럽지역 본부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유럽 국가, 기업, 가계는 공통적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기업의 진출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자동차, 스마트폰 등 국내 대기업 제품의 약진으로 국산 부품 등 중소기업 제품으로까지 긍정적인 영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럽기업과 협력을 늘리면서 대형유통망을 통한 생필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유망하다.” 라고 제시했다. 동시에 FTA로 진출여건이 개선된 공공조달 시장에도 적극 참가할 것을 권유했다.

엄성필 북미지역 본부장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소비자들은 과거 분에 넘치는 소득에서 벗어나 자기소득범위 내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는 중이다.”라며, “경기불황으로 중산층이 감소해 소비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모바일 신세대의 특성을 잘 파악한 각종 보조용품, 악세서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혁 일본지역 본부장도, “2012년 도요타의 대표 중형차 모델인 프리우스에 한국산 부품이 납품되었으며, 20년 장기불황으로 오히려 우리기업들의 진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일본 주요 전자기업의 수익은 하락하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기업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졌으며, 전체 대일수출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5.6%에 달할 정도로 일본시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열려 있다.”라며, 자동차, 기계, IT 부품부터 한류의 인기를 등에 업은 소비재까지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을 주문했다.

위기 속 기회 시장 - 인프라 건설 및 프로젝트

한선희 중동지역 본부장은, “풍부한 오일머니에 바탕한 중동의 SOC 재건복구, 확충 프로젝트 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하며, 중동국가들은 Post 오일시대를 대비해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서 전력 및 담수화 설비, 도로, 철도, 항만, 교육, IT 등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 본부장은 이어서, “대형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중소프로젝트와 기자재 시장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라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리중소기업 진출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병삼 아프리카지역 본부장도, “아프리카의 낙후된 인프라와 자원개발은 좋은 사업기회이며, 아프리카의 프로젝트는 해상유전, 고부가가치플랜트, 원유 및 가스 수송관 등이 유망하다.”라고 전했으며, “자원 개발에 참가하기 위해선 각종 인프라 등을 건설해줘야 하는 패키지딜이 요구되므로, 아프리카 특유의 국가·사업 리스크가 큰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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