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 해상의료서비스 ‘인기’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지난 6개월간(2012.6.22.~12.31.) 해상선원 209명을 대상으로 334건의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19’와 ‘1339’의 통합과 더불어 부산시 소방본부는 선박의료지도 시스템을 재구축 하는 등 전 세계의 해상 선원들에게 24시간 응급의료지도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286건) 10% 증가한 것이며, 월 평균 55건(통합 전 47건)의 서비스를 제공했음을 보여준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는 남자 206명, 여자 3명이며, 국적은 대한민국 92명을 비롯 필리핀(26명), 인도네시아(11명), 미얀마(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44명 △30대 39명 △20대 38명 △50대 34명 △60대 4명의 순이었다.
의료상담 요청 시 선박의 위치는 △태평양 27건 △인도양14건 △대서양 3건 등이었고, 이용수단은 위성전화#32를 이용한 경우가 98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이메일(43명) △일반전화(27명) △홈페이지를 통한 의료상담(17명) △휴대전화(15명)가 뒤를 이었다.
진료과목은 △내과(50명) △정형외과(39명) △피부과(21명) △외과(19명) △비뇨기과(12명) △응급의학과(12명) △신경과(10명) △안과(10명) △이비인후과(6명) △흉부외과(5명) △마취통증의학과(4명) △신경외과(3명) △치과(1명)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상담결과 130명이 호전되었으며, 악화(1명), 사망(3명) 등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해상의료서비스의 이용수단 중 1위를 차지한 위성전화32#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산시 소방본부가 구축해 2012년 7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선박에서 32#으로 전화를 걸면 해사위성과 KT금산지구국을 거쳐 부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9일 오후 2시경 인도양을 항해 중이던 선박에서 이송 작업 중이던 중량물이 떨어져 선원(신**/30세/남) 한 명이 오른쪽 이마와 다리를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 측은 위성전화32#를 이용해 부산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의료지도를 요청했다. 이에 보다 정확한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환부 사진을 전송 받아본 결과 즉각적인 병원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헬기를 통한 긴급이송을 지시했다. 또, 이송하는 동안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환부소독, 응급약물 투약 등을 지도했으며, 이후 환자는 병원 이송 및 치료 후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
부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산시 소방본부는 먼 바다에서 항해하고 있는 선원들을 위해 24시간 응급처치지도 및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해상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지도서비스를 구축하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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