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우리보리살림돼지’ 시식회 개최

- 한살림 사료 곡물 자급화 노력의 결실

- 수입 옥수수 대신 국산 사료 먹인 ‘우리보리살림 돼지’

뉴스 제공

2013-01-15 14:29

서울--(뉴스와이어)--한살림연합과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은 수입 옥수수 대신 발아시킨 우리보리사료를 먹여 키운 ‘우리보리살림돼지’ 출하를 앞두고 시식행사를 오는 1월 18일(금) 건국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연다. 한살림이 수입 옥수수 대신 국산 보리를 이용한 사료로 돼지고기를 생산함으로써 120만 평에 달하는 우리 보리 재배 면적을 확보하고, 돼지사료의 국산 자급률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데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기후변화로 국제 곡물가가 폭등하고 있고, 2012년 정부가 보리수매를 중단한 상황에서 한살림의 국산 사료 자급화 사업은 우리 농업과 식량생산기반을 지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2012년 8월, 한살림 생산자연합회 소속으로 보리를 경작하는 200 여 농가 등이 참여해 설립한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은 바우보리연구소, 우성사료와 협력하여 우리보리살림사료를 2012년 11월부터 생산하고 있다. 우리보리살림사료는 한살림이 국산보리를 수매하면, 바우보리연구소에서 발아와 가수분해과정을 담당하고, 우성사료에서 국산발아보리 20%, 국산미강 10%와 옥수수를 제외한 수입곡물 등을 혼합하여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돼지사료로 현재는 충북 괴산에 있는 2농가와 전남 해남에 있는 1농가 등 한살림의 돼지 사육 농가에서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렇게 사육된 돼지가 한살림축산식품(구 괴산두레식품)과 씨알살림축산 등에서 각각 가공·포장돼 ‘우리보리살림돼지’라는 이름으로 공급하게 된 것이다.

한살림은 우리보리를 먹고 자란 돼지 400두를 1월 21일 전국의 각 153개 한살림매장과 조합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한살림은 거의 전량 수입곡물 사료에 의존해오던 돼지로부터 시작하여 소와 닭(유정란)에게도 보리사료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며 이를 올 하반기부터는 한살림 전체 돼지 사육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보리 농지 120만 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살림은 이제까지 수입곡물사료에 의존하는 현재의 축산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국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농사부산물을 사료화 하고 가축 분뇨 등을 발효시켜 퇴비로 쓰는 논밭농사와 축산을 연계한 생태순환형 농업을 위해 힘써왔으며,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국가유기인증 기준보다 높은 기준으로 유기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제가 없는 사료를 먹여 양질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해왔다. ‘우리보리살림돼지’는 이러한 노력에 더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보리재배면적을 확보하게 되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 일시: 2013년 1월 18일(금) 오후 3시~5시
- 장소: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1층 누리랑

한살림연합 개요
한살림은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 가치를 내걸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생명 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1986년 한살림농산으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해왔다. 전국 95만여 세대의 소비자 조합원과 2230여 세대의 생산자가 친환경 먹을거리를 직거래하고, 유기농지를 확대하며, 지구 생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장보기와 전국 235개 매장에서 유기농 쌀과 친환경 물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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