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모그 영향, 최근 4일 대기오염 크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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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13-01-16 08:24
인천--(뉴스와이어)--최근 국내외 스모그등 기상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200㎍/㎥을 기록, 대기환경기준 100㎍/㎥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 스모그(smog) : 연기(smoke)와 안개(fog)의 합성어, 매연 등 대기오염물질이 안개 등과 결합하여 발생하는 현상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최근 4일간(12일~15일) 권역별 대기오염집중측정소(백령도, 서울, 대전, 광주, 제주 등)의 자료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대기오염물질 : 미세먼지, 황산염, 질산염, 비소, 납, 셀레늄 등

분석 결과에 따르면, 권역별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는 해당기간 138㎍/㎥로 일일 대기환경기준인 100㎍/㎥를 크게 초과했는데, 이는 황사 주의보 발령농도가 400㎍/㎥인 것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백령도 158㎍/㎥, 서울 147㎍/㎥, 대전 169㎍/㎥, 광주 108㎍/㎥, 제주도 107㎍/㎥의 분포를 보였다.
* 국가대기오염정보관리시스템의 실시간 확정전 자료임
** PM10(Particulate Matter) : 미세한 먼지로서 크기가 머리카락보다 작은 10㎛ 이하인 입자
*** 1㎍ : 1g의 십만 분의 1의 무게

올해 백령도 미세먼지 최고농도는 223㎍/㎥(1.12일), 서울 218㎍/㎥(1.14일), 대전 220㎍/㎥(1.13일)을 기록하여 작년 동기 유사한 고농도 사례발생시 보다도 더 악화되었다.

작년 1월에도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발생하여(‘12.1.17~22일) 백령도의 미세먼지 최고농도가 156㎍/㎥, 수도권 최고농도 168㎍/㎥, 대전 최고농도 268㎍/㎥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4일간(12일~15일) 오염물질 현황을 보면, 납, 셀레늄 등 일부 중금속의 경우 황사사례보다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을 포함하며, 미세먼지(PM10)의 경우에도 강한황사에 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의 경우도 작년 1월에 비해 3~4배 이상 증가했으며, 비소(As), 납(Pb) 등도 2~3배가량 증가하였다.

신경계 독성 물질로 알려진 납(Pb)의 경우 ‘12년 1월 평균 백령0.053㎍/㎥, 수도권0.066㎍/㎥, 중부권0.062㎍/㎥ 보다 약 3배정도 높은 0.190㎍/㎥, 0.189㎍/㎥, 0.197㎍/㎥을 나타냈다.
* 납(Pb)의 대기환경기준은 연간 평균치 0.5㎍/㎥ 이하

미세먼지, 중금속 등의 농도 상승은 국내 및 주변국 기상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기온상승으로 지상부분 미세먼지 확산이 어려워진데다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일부 유입되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 최근 2~3일간 기온상승으로 눈이 녹아 대기중 수증기 다량 공급, 스모그 발생, 대기안정의 영향으로 지상부분 미세먼지 미확산

고농도 오염현상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11일 이후부터 13일까지 증가하다 14일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며, 15일 이후 잦아들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도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가 발생한바, 황사 이외에도 계절적 영향이 큰 대기오염 사례(episode)에 대한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15년부터 실시될 제2차 수도권대책을 통해 국내 오염물질 발생을 줄여나가며, 올해부터 미세먼지 예보제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고농도 대기오염 현상 발생에 대한 대국민 정보제공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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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덕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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