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서 표절 종식시키는 ‘카피킬러’, 이제는 사회전반으로 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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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유
2013-01-16 16:49
서울--(뉴스와이어)--2012년 한 해 동안 화제를 몰고 다녔던 키워드를 꼽는다면 그 중 하나는 ‘표절’이 될 것이다. 런던 올림픽이 있었던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속인 무소속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갑)의 논문 표절 문제를 시작으로, 뒤이어 10월엔 안철수 전 후보의 대선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그의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 시절 논문이 표절 도마 위에 올랐다. 유명인사의 논문 표절 문제와 함께 대학가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졌고 암암리에 자기소개서 표절과 대필이 성행했다. 대학에서는 이에 따른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했다. 기업에서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도 표절 여부는 성실성과 정직성을 판단하는 척도다. 표절과 이를 해결하는 표절 검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2013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인용하는 방법 안 가르치는 학교, 너도나도 표절하는 학생

표절 문제가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발생하는 곳을 꼽는다면 그 중 하나가 학교가 될 것이다. 학생과 교육자가 리포트를 제출하고 논문을 써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학교와 교육계 전반에서는 표절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모양이지만 근본적인 뿌리를 뽑지는 못하고 있다. 표절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는 것은 학생들이 이에 대한 심각성이나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표절 문제에 둔감할 수밖에 없는 데에는 표절과 인용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학교의 책임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하유(대표이사 신동호)에서 지난 7월 대학생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97%가 학교에서 표절과 인용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표절과 인용에 대한 차이점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80%가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관련 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다 보니 학생들의 표절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교 공대생 100명 중 82명이 ‘실험보고서를 표절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다른 단과대의 과목을 수강하면서 표절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도 37명이나 됐다. 하지만 표절에 대한 대학생들의 문제의식은 거의 없다. 지난해 대학원을 졸업한 김모(29·여)씨는 “학부생 때는 무엇이 표절인지도 몰랐다”고 했다.

교육 현장 분위기 바로잡는 카피킬러

카피킬러는 학생들의 표절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카피킬러(http://www.copykiller.co.kr)는 (주)무하유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무료 표절검사 서비스로 카피킬러 웹사이트에서 개인적으로 리포트를 검사하는 교수나 학생 수가 상당하다. 인터넷에서 무심코 ‘긁어 온’ 자료를 카피킬러가 속속 잡아내는 것에 놀라며 문서작성자들은 무의식적으로 표절을 해왔던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아이디 kjh9033을 사용하고 있는 한 가입자는 “국내 모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베낀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도 다 잡아내서 놀랐다”고 하며 다른 이용자(아이디 creyon74)는 “표절율 38%가 나와 반성하고 간다”고 카피킬러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겼다.

학기가 끝난 최근에는 교사들이 학생들 리포트를 검사하는데 카피킬러의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가 특히 많다. 또, 교사들이 이런 카피킬러의 유용함을 알게 돼 학생들에게 “카피킬러로 검사한 확인서를 리포트와 같이 제출하라”고 하는 새로운 현상도 나타났다. 이렇게 알음알음으로 카피킬러를 찾은 가입자 수는 벌써 3만4000여명. 카피킬러가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카피킬러로 표절 문제 척결에 기여하는 무하유

카피킬러를 만든 (주)무하유는 문헌정보처리기술 전문가 그룹으로 사용자가 문헌 데이터에서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내 인용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을 연구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표절검사 대행서비스 ‘카피킬러 채널(channel.copykiller.co.kr)’과 ASP형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 캠퍼스(campus.copykiller.co.kr)’를 출시하였다. 무하유 측은 수많은 자료를 보유한 인터넷이 복사가 쉽고 인용·참조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것에 착안해, “인터넷에서 무작위 인용, 즉 표절되는 문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카피킬러 서비스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주)무하유의 김희수 이사는 “카피킬러는 정보의 무분별한 사용과 표절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을 해소시켜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대학가 외에도 표절 검색 시스템이 진출해야할 곳은 많다. 카피킬러는 알맞은 인용과 참조 문화가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서비스다.

한국사립대학교 도서관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표절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모든 대학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학교별로 적극적인 대응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에도 표절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무하유의 김희수 이사는 “카피킬러 서비스의 꼼꼼함과 정확성에 놀라시는 이용자 분들이 많다”고 하며 “더욱 유용하고 정확한 서비스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카피킬러가 될 것”고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표절 논란을 종식시키는 길잡이로서 카피킬러가 교육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널리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무하유 개요
무하유는 2011년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내놓은 데 이어 채용 솔루션 ‘프리즘’, ‘CK패스’, ‘몬스터’를 제공하는 등 학문적 성과를 위한 인공지능(AI)이 아닌 실제 업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연어 기반 실용 AI 기술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 ‘카피킬러’는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등 사람이 하나하나 파악하기 힘든 검토 작업을 AI 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할 수 있는 표절 검사 서비스다. 클라우드형 대용량 전자문서 분석으로 1분 이내에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절 검사를 진행한다. 카피킬러는 공기관, 학교 및 연구원, 사기업 등 3025여 개 기관에서 약 1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메이지대학 등 명문 대학에 도입됐으며, 2023년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하유는 2018년 HR 사업을 시작했다. 공정채용을 위한 B2B 서비스인 ‘프리즘’은 자동 마스킹(숨김 처리), 표절, 감점 등은 물론, 직무와 적합한 고역량자는 선별하고 AI 심층면접 질문을 제공한다. 취업준비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CK PASS’는 자기소개서를 진단해 표절, 직무 적합도, 결함 분석을 받을 수 있으며 면접 예상 질문을 생성하고 AI 면접을 진행하는 등 1:1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 최초의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인 ‘몬스터’는 직무별 21만 개 이상의 면접 질문으로 사전 학습된 AI를 통해 지원자별 맞춤 면접 질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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