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캐릭터 다 모여라
자신의 블로그가 속해 있는 이글루스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회원이 재미 반 정성 반을 담아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들어 공개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 분위기가 이글루스 전체에 불고 있는 것. 이글루스 측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 캐릭터 공유를 위한 별도의 공간(http://character.egloos.com/)을 오픈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평소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이글루스 블로거들이 대거 참가하는 자발적 캐릭터 팬아트 공모전(?)이 이뤄지고 있다.
귀여운 여자 캐릭터인 이글루땅을 시작으로 성숙한 여인의 이미지로 보이는 밸리양, 늠름한 E-맨 등 이글루스 회원들의 재치와 아이디어가 보이는 이 공간에서는 일반적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카툰이나 게임자켓 포스터 등으로 패러디한 작품도 많아 보는 이의 즐거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몇몇 캐릭터의 제작자는 매일매일 찾아드는 방문자를 맞이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로 회원들의 반응이나 인기가 대단하다.
이런 현상은 더 이상 수동적인 소비자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거나 아예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물건을 창조하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특성을 동시에 가진 미래형 소비자인 ‘프로슈머(prosumer)’ 트렌드의 한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일시 되는 프로슈머의 분위기가 유지되려면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상당한 애착이 있어야 가능하다. 얼리어답터가 많이 포진되어 있는 사이트일 수록 신제품 판매가 잘 이루어지듯, 블로그 자체에 흥미가 많고 참여도도 높아야 프로슈머 현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다.
온네트 미디어 사업실의 허진영 이사는 “프로슈머 트렌드는 회원과의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경로라고 생각한다”면서, “블로그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는 이러한 프로슈머 성향의 유저들과의 교감을 어떻게 이루고, 또 서비스 기획에는 어떻게 반영해 지원할 것인가에 따라 수많은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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