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베스트티처’ 3관왕 비결은 ‘눈높이 강의’…권오엽·김수욱·홍진곤 교수

- 학생들의 멘토이자 참스승, 열정과 지성의 강의, 배움의 즐거움 가득한 수업, 항상 고민하는 교수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는 최근 젊고 유능한 교수진을 대거 초빙하며 교육과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반교양에서부터 다양한 전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1,040명의 전임교수진이 학생들과 호흡하며 눈높이를 맞춰 열정의 강의를 한다. 또 매 학기 강의평가를 통한 베스트티처 선정과 교내외 강의력향상 프로그램, 강의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교수법 개발, 강의 녹화 공개 프로그램, 교수업적평가 강화 등을 통해 강의 만족도와 강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교육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건국대가 2004년부터 매 학기 선정하는 우수 강의 교수’는 인문사회·예체능계열과 자연과학·공학·의학계열로 나눠 각각 4명씩 총 8명을 선정한다. 다양한 전공의 많은 교수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연속 학기 선정이 불가능하고 2회 선정 후에는 다섯 학기가 지나야 다시 후보가 될 수 있다.

권오엽 교수(토목공학)와 김수욱 교수(교육공학), 홍진곤 교수(수학교육)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강의평가를 통해 2004년부터 2012년 2학기까지 3번이나 강의평가 우수 교수로 선정돼 ‘베스트 티처(Best Teacher) 3관왕’에 올랐다.

건국대 베스트 티처는 2회 선정 후 다섯 학기가 지나야 다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3회 수상은 그동안 이들 교수들의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 이들 교수들의 강의평가는 매 학기 베스트 티처 수상 후보로 들 정도로 10년 가까이 연속해서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온 셈이다.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최고의 스승

이들 3명의 교수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수업을 넘어, 정제된 지식과 진정한 지성을 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본다. 이들 교수들의 강의에는 오늘날 인재를 키우는 건국대 교수들의 식지 않는 열정이 담겨있다.

권오엽 교수는 “학생들을 키우는 욕심은 아무리 채워도 늘 목마른 것 같다”고 말한다. 권 교수는 2004학년도 1학기, 2006학년도 1학기에 이어 올해 1학기까지 3차례 베스트 티처로 선정됐다. 권 교수의 ‘토질역학 및 실험’과목은 영어 교재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강의 평가 점수는 매 학기 99점이나 100점으로 ‘건국대 공대의 전설’이 됐다.

권 교수는 “결국에는 학생과의 눈높이가 중요한 것 같다”며 “돌아보면 좋은 수업이란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면, 학생들의 이해도가 조금 더 앞서게 된다”고 털어놨다.

권 교수는 수업을 시작할 때 그날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연구해야 하는지와 같은 ‘학습동기’부터 먼저 설명한다. 지난 시간의 내용도 압축해서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수업이 끝날 즈음에는 5분 정도 여유를 두고 정리한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의 이해도가 한층 높아진다. 짧은 강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교수가 직접 노트를 정리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다음 학생들이 거기에다가 자신만의 필기를 하게 한다. 그리고 노트 점수를 제출받아 따로 성적에 반영한다. “어찌 보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귀찮은 수업이지만 자신이 직접 손으로 기록한 내용은 평생 잊어버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다.” 권 교수는 “건국대 학생들은 남다른 인성을 가지고 있어서 교수로서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한다.

권 교수는 “올해로 건국대에 부임한 지 32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수업 첫 시간을 잊을 수가 없다”며 “교수로서 학문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면에서 본보기가 되는 참 스승이 되어야겠다는 마음도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욱 교수(교육공학)는 2004년 1학기와 2007년 2학기에 이어 2011년 2학기까지 3차례나 베스트 티처 상을 받았다. 김 교수의 ‘교육공학 세미나‘와 ‘교육과 인간관계’ 등의 수업은 교사를 꿈꾸는 사범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 강의다.

특히 김 교수는 ‘건국대에서 숙제를 가장 많이 내는 교수’로 꼽힐 정도로 그의 강의는 ‘과제 폭탄’으로 소문나 있지만 매 학기 학생들이 메기는 강의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에 97점을 넘는다.

김 교수는 매 학기 학생들에게 A4 용지 80매에 달하는 보고서 작성 과제를 부여하고 학생 별로 일일이 피드백을 한다. “처음에는 방대한 분량 때문에 힘겨워 하던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며 많은 생각을 했던 점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인사를 할 때 큰 보람을 느껴요.

김 교수는 "요즘 학생들이 불경기를 겪어온 부모 세대의 가르침 영향인지 예전에 비해 안정적인 면만 추구하고 개척과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며 “많은 학생들이 보다 원대한 뜻을 품고, 이를 이루기 위해 초지일관 노력하는 뚝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교수의 제자들은 “인간관계를 위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 등의 수업과 자서전 과제는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교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성실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수학교육과 홍진곤 교수는 2005년 2학기와 2009년 1학기에 이어 올 1학기 ‘수학논리 및 논술‘, ‘수학교육과정 및 평가론’ 과목에서 97.79점의 높은 강의평가를 받았다. 홍 교수는 “평소 학생들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을 뿐”이라며,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가 자신의 공부하는 분야를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 좋은 스승이 되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강의평가에서 “지금까지 대학에서 참여한 수업 중에 최고였다. 다음 학기에도 다시 듣고 싶을 정도이다”라며, “무엇보다도 교수님께서 학생을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느껴져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짧은 경력이지만, 학생들을 가르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여전히 과제”라며 “숙제를 무성의하게 내면 학생들에게 하나마나한 단순노동일 뿐이며 반대로 너무 어려운 과제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될 때가 있다”며 “과제와 질문을 던졌을 때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고 학생들의 반응이 시원찮으면 제가 과제를 잘못 냈거나 좋은 질문을 던지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반성을 계속한다”고 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과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한 학기 동안 자신이 공부한 업적을 만들어나가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이를 검사하고 수업별 인터넷 웹사이트를 활용해 숙제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

평생 멘토가 되는 스승으로 남길 바라며

홍 교수는 “앞으로 교사의 길을 걷게 될 제자들(사범대학)에게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언제나 학생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스승이 되길 바란다고 늘 말한다”며 “좋은 선생은 자신이 가르치는 분야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정말 재미있는 공부라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선생님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하게 만드는 ‘동인’이기도 한다”며 “저 역시 이런 생각은 스스로 실천해나가고 싶은 슬로건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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