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문화 축제의 원조, 국립극장 ‘2005 열대야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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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05-07-25 09:32
서울--(뉴스와이어)--여름휴가 최대 성수기인 8월 첫째주, 불면의 찜통더위가 두려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한강 고수부지나 집앞 할인 쇼핑몰로는 2% 부족할 때 남산 국립극장에 가보자. 한여름 밤 남산의 청명한 자연을 배경으로 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 트이는 문화광장에서 펼쳐지는 문화 축제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 모두 더위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여름축제 <2005 열대야 페스티벌>이 8월 4일(목)부터 6일(토)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2000년에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예년과 같이 2부로 나뉘어,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는 인기 밴드들의 스탠딩 콘서트 (standing concert)에 이어 8시 40분부터 약 2시간의 야외 영화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립극장의 <열대야 페스티벌>은 최근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활성화된 각종 열대야 축제의 원조격으로, 2000년에 첫 선을 보인 이래 해마다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각각 열리는 국립극장의 계절별 문화 축제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있는 무료 야외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6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특히 본격적으로 실시된 주 5일 근무제로 여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질 라이브 콘서트는 강렬한 비트의 락과 힙합부터 추억의 70~80년대 가요, 세련된 퓨전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6일에는 여성 로커의 지존 ‘도원경 밴드’, 7일에는 ‘김수철과 작은 거인’의 7080 콘서트, 8일에는 90년대 댄스계를 풍미한 ‘현진영과 친구들’의 래핑 댄스 (rapping dance)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는 이들 외에도 신예 전자 현악 듀오 ‘JJ Storm’과 ‘클라우드나인’, ‘지킬’ 등의 유망 락 인디밴드도 출연, 자신들의 역량을 과시한다.

콘서트가 끝나고 이어지는 야외 영화제에서 4일에는 문근영이 주연한 한국 영화 ‘댄서의 순정’, 5일에는 작년 하반기 히트작 ‘말아톤’, 6일에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내셔널 트레져 (National Treasure)'가 준비되어 있다.

국립극장은 모든 관람객에게 간편한 캡모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과 영화 관람이 끝나면 추첨 행사를 통해 국립극장의 공연 관람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남아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차량의 방해 없이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고 아이들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거나 뛰어다니기에 안전하다. 광장 한편에 신설된 상설 야외 카페에서 각종 음료와 스낵, 맥주를 판매하며, 공연과 영화관람 도중 깔고 앉을 돗자리 지참은 필수.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02번 남산 순환버스를 탈 수 있다.

국립극장 개요
1950년 창설한 국립극장은 우리 공연예술계 현대사의 주무대였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큰 해오름극장과 달오름, 별오름극장을 운영한다.

웹사이트: http://www.nt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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