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간 Repo(환매조건부매매)거래 3700조원 돌파

- 잔액기준 단기금융시장 3.9%↓, 기관간Repo거래 50%↑

서울--(뉴스와이어)--2012년 단기금융시장 현황

2012년말 단기금융시장의 잔액기준 전체 규모는 97.8조원으로 2011년 말 101.8조원 대비 3.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단기금융시장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금융시장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간Repo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잔액기준 기관간Repo시장 규모는 2012년 23.4조원으로 2008년 4조원 대비 약 5.9배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시장별로는 비교적 비중이 높았던 콜시장과 CD시장이 2011년 대비 각각 8.5%, 28.5% 감소된 반면에 CP시장은 7% 증가했다.

콜시장과 기관간Repo시장을 비교하면 2008년에는 기관간Repo시장이 콜시장의 10.8%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83.3% 수준에 육박했다. 이를 통해 기관간Repo시장이 콜시장의 대체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기관간Repo시장은 2011년부터 금융위원회의‘증권사 콜거래규모 제한 정책’에 따라 콜시장의 자금수요를 흡수하며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2012년 하반기부터 일평균잔액기준 약 24조원 대를 유지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금융시장의 금리는 2009년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일물 콜 금리는 3.08%로 기관간Repo 3.19%에 비해 낮은 금리를 유지했으며, 예년에 비해 금리차가 다소 좁혀지는 모습을 보였다. 91일물은 CD 3.3%, 기관간Repo 3.32%, CP 3.39% 순으로 형성됐다.

기관간 Repo시장 현황

2012년 기관간Repo 거래규모는 3763조원으로 2011년 2076조원 대비 81.3% 증가했다. 일평균잔액도 23.4조원으로 2011년 15.6조원 대비 50%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기관간Repo 거래규모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12년에는 3763조원으로 2008년 464조원 대비 약 8.1배로 증가했다. 일평균잔액의 경우도 2012년에는 23.4조원으로 2008년 4조원 대비 약 5.9배로 증가했다.

기관간 Repo시장의 성장요인은 정부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수요가 Repo시장에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2007년부터 Repo거래 중개기관 등장과 함께 자산운용사, 증권회사(신탁분) 등 다양한 이용자가 참여하면서 수급 기반이 확대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관간 Repo 중개거래 현황

2012년 기관간Repo거래의 일평균잔액은 직거래방식이 5.3조원으로 2011년 대비 10.4% 증가했고, 중개거래방식이 18.1조원으로 2011년 대비 67.6% 증가했다. 한편 전체Repo거래에서 직거래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0.6%에서 2012년에는 22.5%으로 8.1p% 감소했고, 중개거래방식은 2011년 69.4%에서 2012년에는 77.5%로 증가했다.

기관간Repo 업종별 거래 현황

2012년 기관간 Repo거래의 매수(자금대여)잔액 상위 3개 업종에는 자산운용사가 5.9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국내증권사 신탁분 5.2조원, 비거주자 4조1943억원 순이었다. 2011년과 비교하면 1위인 자산운용사는 변동이 없었으나, 국내증권사(5위→8위)와 비거주자(4위→3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2012년 매도(자금차입)잔액 상위 3개 업종의 경우는 국내증권사가 8조15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증권사 신탁분 5조8608억원, 국내은행 3조2639원 순이었다. 특히 자산운용사는 2009년 1위를 차지하였으나, 이후에는 계속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2012년 자산운용사가 자금운용을 위해 Repo시장에 참여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2012년 국내증권사의 Repo매도잔액은 2010년 2조8196억원 대비 연평균 약70%가 늘어난 8조1585억원을 기록함으로써‘증권사 콜거래규모 제한 정책’이 가시적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조달수단 다변화가 안정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간 Repo 통화별 거래현황

2012년 기관간 Repo거래의 매입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19조361억원으로 2011년 13조4876억원 대비 41.1% 증가했고, 외화(USD 및 JPY)는 원화환산기준 4조3582억원으로 2011년 2조1088억원 대비 무려 106.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기관간 Repo거래에서 외화통화 비중은 2012년 18.6%로 2008년 6.3% 대비 약 3배로 증가했다. 이는 Repo거래의 만기가 비교적 중장기인 외화Repo거래의 특성상 신규 외화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간 Repo 담보증권 현황

2012년말기준 기관간Repo거래에 따른 담보증권비중은 비교적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49%(12.43조원)를 차지했다. 그밖에 담보증권별 비중은 금융채 18.1%, 통안채 13.5%, 특수채 11.9%, 회사채 6%, 지방채 0.1% 순이었다. 2011년과 대비하면 금융채 비중은 6.1% 증가한 반면에 통안채는 9.2% 감소했다.

기관간 Repo 거래기간 현황

2012년말기준 기관간Repo 거래분 777건의 거래기간은 1~3일이 529건(68.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4~7일이 107건(13.8%), 1년이상 85건(10.9%), 8~15일 및 16~30일 각11건(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Repo거래가 단기자금의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Repo거래가 단기자금거래임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의 장기거래 또는 만기를 정하지 않은 Open Repo방식도 1.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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