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대학생 A형,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필수

- 나들이 많아지는 봄철 대비해 파상풍-백일해 백신도 접종 필요

2013-01-29 09:45
서울--(뉴스와이어)--2013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대학마다 한창이다. 올해는 ‘술 없는 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한 대학들이 많다고 한다. 거의 매년 신입생들의 음주 사망사고가 발생했기에, 반가운 소식이다. 희망찬 대학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건강과 안전은 가장 먼저 지켜야 할 덕목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이 성인의 문턱에 선 자녀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챙겨줘야 할 것도 건강이다. 첫째, 수험기간 동안 주로 불편했던 곳, 오래 앉아 있어 자주 아팠던 허리나, 소화불량, 변비, 두통 등이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검진과 진료가 필요하다. 둘째, 주로 실내에서만 활동하던 중고교 시절과 달리, 야외 활동과 사회 접촉이 많아지는 만큼 성인백신 접종도 필요하다.

대학 신입생을 위한 성인 예방접종 백신으로는 A형 간염, B형 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등이 추천된다. 이 중 A형 간염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자궁경부암 백신 등은 기본 접종이며, B형 간염은 면역 형성 여부를 확인한 후 접종하는 따라잡기 접종에 해당된다.

먼저 유 소아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20대와 30대 인구의 항체 보유율이 낮은 A형 간염 백신은 A형 간염항체 검사 결과 음성일 때 6~12개월 사이에 2회 접종을 마치게 된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예방접종 완료 후에도 항체 검사가 음성일 때, 가족 중 바이러스 보유자가 있는 경우, 만성 신부전이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또한 10년 주기로 접종하게 되어 있는 파상풍-디프테리아도 접종이 필요하다. 레포츠나 아웃도어 활동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도가 커지고, 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면역력도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인이 되는 시기인 20대 전후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항체를 형성해 주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또한 이 시기에 중요한 예방접종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조병구 총무이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은 9세부터 접종할 수 있게 승인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기에 접종하는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아직 높지 않기 때문이다.

조병구 총무이사는 “성경험과 출산력이 있는 45~55세까지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로 긴밀한 피부접촉이나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점과 20세 전후 시기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가급적 성관계가 개시되기 전인 청소년기에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효과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총 3회 접종까지 마쳐야 예방에 충분한 항체를 형성해 주므로, 입학 전 1차 접종을 시작하면 여름방학 무렵 3차 접종을 할 수 있어, 바쁜 대학생활에도 잊지 않고 접종할 수 있어 편리한 점도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과 암 전단계인 상피이형증도 예방해 주므로, 향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병행하면 자궁경부암으로부터는 안심할 수 있게 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hpv

웹사이트: http://ka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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