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Neutral, 유지)
7월 21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고 그 절상 폭도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에서 국내외 철강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철강 수요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으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철강사의 감산에 따른 재고조정은 순조로워 조만간 국제 철강재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향후 우리나라 철강업체에게는 이 두 가지측면 중 어느쪽이 클 것인가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전망인데,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절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오히려 긍정적 측면이 커질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물론 추가적으로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것도 세계 철강사들의 추가 감산 정도와 미국 등 세계 여타 지역에서의 경기 회복 정도,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중국내 경쟁력없는 철강사들의 구조조정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보면서 오히려 철강주에 대해 점차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라 중국의 GDP성장률이 둔화되어 철강재 수요 증가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 위안화 평가 절상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이고 그 절상폭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따라서 1)불확성성 해소라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2)그 동안 위안화 평가 절상 예상으로 미뤄왔던 철강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추가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하면 중국의 철강 수요 둔화가 세계 철강 수요 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7월20일 발표한 중국 신철강산업정책과 함께 이번 위안화 절상으로 경쟁력이 없는 중국 철강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더욱 진척케 하여 중국 철강 생산량이 조절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최근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이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과 이미 생산 및 재고조절을 진행 중인 미국이 경기회복에 따라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 중국의 철강 수요둔화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막연히 중국 철강 수요 둔화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른 철강재 수요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중국의 철강 수입이 감소할 여지가 있으나 중국내 공급이 부족한 고급 철강재의 수입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구매력 향상과 함께 큰 타격없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철강재 수출은 일반 보통강재는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고급 강판류의 수출위축 현상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은 철강 수요둔화에 따라 철강 잉여물량을 수출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나 최근 수출환급세율 축소와 함께 위안화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증가세가 점차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우리나라에 수입이 많았던 중국산 철강재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이며, 우리나라와 중국 철강사간의 경합관계인 제3국으로의 철강재 수출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다른 한편,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중국내 철강재 수요가 둔화되고 이에 따라 중국내 철강재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너무 단정해서도 안될 것이다.
위안화 절상에 따라 달러약세, 엔화강세 현상이 진행되면 국제 철강재가격이 점차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엔화강세로 인해 순수출국인 일본의 철강사들이 수출경쟁력 약화로 생산량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세계 철강사들이 철강 생산량을 감산하고있는 것과 같이하여 세계 철강 공급량을 줄이고 재고조정의 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달러약세가 진행되면 철강재를 수출하는 국가들은 외화가득액이 줄어드는 효과 때문에 철강재가격을 인상시키려 할 것이고 이는 최근 철강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국제 철강재가격의 하락을 저지하려는 세계 철강사들의 의지와도 연결되는 것이다.
과거 달러약세, 엔화강세 기간에는 국제 철강재가격이 강세를 보여왔던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원화가치도 동반 절상되어 (원/달러)환율이 하락할 경우 국내 철강업체들에게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와 긍정적일 전망이다.
포스코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철강업체는 원재료 수입액이 제품 수출액보다 많아 (원/달러)환율이 하락할 경우 재료비 절감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표시 외화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환율이 하락하면 외화평가이익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고 예상보다 그 절상 폭이 적다는 점에서 국내 철강업체에게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중국의 철강 수요둔화 가능성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철강사의 감산 및 그에 따른 재고조정을 고려하면 국제 철강재가격은 조만간 재차 상승할 가능성(빠르면 8월말, 늦으면 10월)이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미 지난주말 위안화 평가 절상 직 후 Metal Bulletin지 가 발표하는 국제 철강재가격은 동요없이 바닥국면을 다지는 분위기이다. 결국 향후 수출(판매)물량의 위축적인 측면과 가격의 상승적인 측면 중 어느 쪽이 클 것인가에 따라 부정적 아니면 긍정적으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에 따라 원화가치가 절상되면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추가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한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정도가 아닌 상황 하에서는 세계 철강사들(특히 일본 철강사들)의 추가 감산 정도와 미국 등 여타지역에서의 경기 회복 정도,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중국내 경쟁력 없는 철강사의 구조조정정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철강주 투자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견지하되 세계적으로 공급부족을 보이고 있는 전기강판, 자동차용강판, 후판 등을 생산하는 업체 중심으로 관심을 갖고, 중장기적으로는 원화강세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국의 경기회복과 함께 엔화강세 진행정도에 따른 일본 등 세계 철강사들의 생산을 추가적으로 조절할 가능성 정도를 지켜보면서 매매비중을 늘릴 준비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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